IQ·EQ의 시대는 지났다—통찰지능(InQ)은 훈련으로 완성된다
성균관의대 최연호 교수는 IQ와 EQ를 합친 통합적 지능인 통찰지능(InQ)이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훈련과 단련으로 충분히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꿰뚫어보는 통찰의 힘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살펴본다.
IQ·EQ를 넘어 InQ 시대—통찰지능은 훈련으로 만든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최연호는 명확히 말한다. 통찰지능이 '훈련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그는 수십 년간의 의학적 경험과 인문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능의 개념을 제시했다.
통찰지능이란 무엇인가
IQ(지능지수)와 EQ(감성지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통합적 지능이 InQ(통찰지능, Insight Quotient)이며, InQ는 IQ와 EQ를 더한 것보다 크다는 것이 최연호 교수의 주장이다. 더 정확히는 통찰지능(InQ)은 경험으로부터 얻는 후견지명에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견지명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것은 단순한 지식 축적이나 감정 관리의 차원을 넘어, 부분적 정보들을 통해 전체를 읽어내고 보이지 않는 것을 인식하는 고도의 정신 능력이다. 인간의 통찰지능은 '메타인지'에서 꽃을 피우며, 메타인지란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능력'이다.
메타인지 능력의 실제 영향
최연호 교수는 학습의 예를 든다. 메타인지를 잘하는 아이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 부족한 부분을 위주로 학습해 성과를 내는 반면, 메타인지가 부족한 아이들은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같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결과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현상을 설명한다.
생각의 깊이가 인생을 바꾼다—성찰과 통찰, 어디가 다를까? 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깊이 있는 사고 능력이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통찰지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통찰은 발전한다—훈련의 중요성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명확하다. 통찰지능인 메타인지 역시 많은 연구에서 훈련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통찰은 지능과 달리 단련만 하면 늘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IQ와 다른 본질적 차이를 드러낸다. 지능은 상당 부분 선천적이지만, 통찰지능은 의도적인 연습과 반복을 통해 누구든 기를 수 있다는 뜻이다.
최연호 교수는 책 속에 훈련을 통해 통찰지능을 기를 수 있는 방법 10가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AI 시대, 기술을 따라가는 것에서 벗어나 사고를 확장하는 법에서 다루었듯이, 급변하는 AI 시대에 이러한 훈련은 더욱 필수적이다.
본질을 보는 관찰과 통찰의 차이
최 교수는 단순한 '관찰'과 '통찰'을 구분한다.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전체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끔 독자들이 통찰지능을 가질 수 있도록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배려가 묻어있다고 표현한 것처럼, 통찰은 관찰을 넘어 맥락과 전체를 꿰뚫어보는 능력이다.
세상살이의 문해력을 높이다
『통찰지능』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통찰지능을 높이고 세상을 통찰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통찰학 개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학문적 학습을 넘어 현실의 복잡한 상황을 읽어내고 의사결정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식은 쉽게 잊히지만 한 번 깨우친 통찰은 오랫동안 남는다. 이것이 최연호 교수가 강조하는 통찰지능의 진정한 가치이며, 누구든 훈련과 단련으로 이 능력을 갖춰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다.
기자명: 추익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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