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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의 정교한 사우디 공격 뒤엔 이란의 손길…표적 정보 제공부터 훈련까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이란의 후티 지원 실태. 드론·미사일 표적 설정부터 훈련, 정보, 전술 지침까지 제공하며 후티가 강력한 공격을 벌이도록 도왔다는 내용이 드러났다.

한한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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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 지원의 실체, 드러나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점점 더 정교한 공격을 감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이 후티 반군에게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에 필요한 표적과 정보를 제공했으며, 드론과 미사일 공격 목표 설정 지원은 물론 훈련, 정보 및 전술 지침 제공 등이 포함되었다.

이는 단순한 무기 지원을 넘어 체계적인 군사 협력을 의미한다. 이란의 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은 예멘에서 빠르게 점령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더 이상 산발적 공격이 아니라, 정보에 기반한 정밀 타격으로 진화한 것이다.

사우디 심장을 노리는 화살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수출의 주요 통로인 바브 알 만데브 해협의 해안선을 장악하고 있으며 사우디의 유조선, 에너지 시설, 공항 등을 공격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의 위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지난 주말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 공격에서는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민간 공항을 표적으로 한 이 공격은 후티의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드론과 미사일이 정확히 목표물을 맞출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이란의 기술 지원과 정보 제공이 있었던 것이다.

후원이 아닌 전략적 동반 관계

어떤 전문가는 이 관계를 단순 후원이 아닌 전략적 협력으로 평가한다. 이스라엘 국방정보국 이란 지부장을 지낸 대니 시트리노비츠는 "후티 반군의 성공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타격을 주고 유가를 상승시킨다"며 "이란과 후티 반군은 단순한 후원 관계가 아닌 전략적 협력에 기반한 공동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이란 갈등 속에서, 사우디 방어를 위한 국제 연합이 구성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사우디 수도 공항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321명이 피해를 입으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침묵하는 테헤란

흥미롭게도 이란은 후티 반군에게 표적 정보를 제공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는 후티를 "자신의 이익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완전히 독립적인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은 복잡하다. 공개되지 않은 무기 이동, 해상 다우선을 통한 밀반입, 혁명수비대 고문의 파견 등 정황상 증거들이 쌓여 있다. 국제 무대에서의 공식 부인과 실제 현장에서의 협력 사이에는 늘 간격이 있었다.

중동 대리전의 새로운 국면

후티의 정교해진 공격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이 이란 공격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후티의 향상된 능력은 또 다른 변수가 되었다. 예멘의 산악지대에서 시작된 반군이 이제는 사우디의 심장을 위협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거듭났다.

이란의 체계적인 지원 아래 벌어지는 이 '물고기 잡는 법' 교육은, 단순한 군사 원조를 넘어 중동의 세력 균형을 재편하고 있다. 그리고 이 변화의 파장은 홍해를 넘어 전 세계 에너지 시장까지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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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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