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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4개국 해상 방위 연합 결성…후티의 홍해 위협에 맞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해상 안보를 위해 14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을 출범시켰다. 후티의 드론 공격과 해상 봉쇄에 대응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김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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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지키는 14개국의 손잡음…사우디 주도 '해상 방위 연합' 출범

사우디아라비아가 30일(현지시각)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14개 국가가 참여하는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을 출범시켰다. 국제 해상 무역의 중요한 길목인 이 지역이 극심한 위협에 처해 있는 상황 속에서의 조치거든요.

후티의 공격에 맞선 국제 대응

사실 이 연합이 나오게 된 배경은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의 공격 때문입니다. 연합 추진의 직접적인 배경은 최근 후티의 대사우디 해상 봉쇄와 선박 공격이다. 후티는 지난 20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23일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홍해·바브엘만데브 해협 상선 항로가 심각한 위협을 받았다.

연합의 목표와 참여국

연합은 홍해·바브엘만데브·아덴만 해상 안보와 항행 자유, 국제 무역·에너지 공급로 보호를 목표로 했다. 이건 단순한 군사 조직이 아니라 국제 무역 전체를 보호하는 성격이라는 뜻이죠.

다국적 방위 연합에는 사우디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예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수단, 지부티, 소말리아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국이 상당히 다양하죠?

사우디의 전략적 주도권

사우디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사우디는 연합의 창설 및 주도국 역할을 하고, 본부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홍해 해역에서 사우디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 등 중동 주요 국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중동 내 정치적 균열이 반영된 셈이에요.

글로벌 에너지 공급 위기 속 불가피한 선택

사우디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원유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홍해가 대체 경로로 떠오른 것이죠.

이날 사우디 국방부는 연합 창설 계획을 두고 수도 리야드에서 43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석한 온·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국제 사회가 홍해 해상 안보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향후 전망

연합의 출범이 후티의 공격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을겠지만,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입니다. 세계 무역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홍해가 안정적이어야 글로벌 경제도 정상화될 수 있거든요. 사우디가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 강화도 동시에 이루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기자: 김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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