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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신임 최고지도자의 초강경 메시지, 중동 위기는 계속될 것인가

모즈타바 하메네이 신임 이란 최고지도자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속과 복수 의지를 천명하며 중동 정세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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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지도자의 강경 메시지가 던지는 의미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공식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피의 복수' 의지를 천명했다. 필자는 이번 발언이 단순한 레토릭을 넘어선 중동 정세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

아버지를 이은 강경 노선의 연속성

"호르무즈 봉쇄를 계속할 것이며, 복수를 피하지 않을 것이다"

모즈타바의 이번 성명은 고(故)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노선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세대교체라는 변수다.

필자가 보기에 젊은 지도자의 등장은 오히려 더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기존 권력층과의 관계 정립, 내부 결속력 강화 필요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더욱 강경한 대외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 세계 경제의 아킬레스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통로다. 이곳의 봉쇄는 단순히 중동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직격탄을 가하는 사안이다.

뉴욕 증시가 이란 신임 지도자의 발언 직후 하락세로 출발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에너지 안보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국제사회의 대응, 과연 효과적일까

필자는 현재 국제사회의 대이란 정책이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이란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경한 대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내부 권력 기반 공고화 필요성
  • 반미·반서방 정서를 활용한 국민 결속
  • 지역 패권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
  • 핵 협상력 강화를 위한 압박 카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

중동 정세의 불안정은 한국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다각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전략비축유 확대를 통해 단기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 동시에 외교적으로는 관련국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의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화를 향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

강경 대 강경의 악순환은 결국 모든 당사자에게 손실만을 가져다준다. 필자는 이제 대화와 타협을 통한 근본적 해결책 모색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이란 신임 지도자의 강경 발언이 오히려 국제사회에 새로운 접근법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힘의 논리만으로는 중동의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충분히 경험했다.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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