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5 min read

기록적 투표율 속 진행된 이스라엘 총선, 네타냐후의 정치적 운명 결정된다

이스라엘이 27일 총선을 실시했으며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66.7%로 2022년 같은 시각 57.7%보다 크게 올라갔다. 최장기 재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의 연임 여부가 이번 선거에 달려있다.

류류상욱기자
공유

기록적 투표율로 진행된 이스라엘 총선, 네타냐후의 운명 판가름

이스라엘의 최장기 재임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가 총리직을 유지할지 주요 경쟁자이자 "변화" 후보인 가디 아이젠코트에게 넘길지를 결정할 총선이 27일(현지시간)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 여부를 넘어 국가의 미래 방향을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합장이 되었다.

45년 만의 높은 투표율, 선거의 중대성 반영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66.7%로 2022년 총선 같은 시각 투표율인 57.7%보다 높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16.68%로, 2022년 총선 같은 시간대의 15.9%를 웃돌며 선관위가 공식 자료를 보유한 1996년 이후 같은 시간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투표율은 유권자들이 이 선거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선거는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에 대한 그의 대응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양 진영 과반 기로 위기, 아랍계와 군소정당이 변수

선거 결과는 예측을 뒤따라가기 어렵다. 약 730만 명의 유권자들은 120석의 의회를 구성할 36개 정당 명부 중 하나에 투표하며, 의회 진출을 위해선 득표율 3.25%를 넘어야 한다.

투표율은 1970년대 이후 같은 시간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지만,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양 진영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과반인 61석의 벽이 양쪽 모두에게 높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주목할 점은 아랍계 유권자의 역할이다. 이스라엘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아랍계 유권자의 투표율이 올라가 아랍계 정당들이 의석을 늘릴 경우, 차기 정부 구성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있다.

차기 정부 구성, 연정 협상의 시작 알림

총선 후 과정도 간단하지 않다. 본투표는 오후 10시(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에 종료되며, 직후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돼 초기 판세를 가늠할 수 있고 최종 개표는 30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식 선거 결과는 11월 4일 발표된다.

이번 선거의 관전 지점은 네타냐후 총리와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각각 얼마나 많은 의석을 확보하느냐뿐 아니라 정당들이 실제로 정부 구성에 필요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느냐다.

기록적인 투표율로 대표되는 국민의 관심과 높은 참여는 이번 선거가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네타냐후의 연임 여부를 넘어 차기 정부의 구성까지 모든 것이 불투명한 가운데, 최종 결과가 11월 4일 발표될 때까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 더 깊이 생각해보기 →

읽고 나서 통찰 훈련소에서 질문에 답해보세요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