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선언은 허풍 아닌가…일본, 네덜란드와 극적 무승부로 유럽전 10경기 무패 행진 지속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FIFA 랭킹 8위 네덜란드와 2-2로 비기며 유럽팀 상대 무패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를 벗어난 일본의 저력이 주목받고 있다.
월드컵 우승 선언, 그 진짜 근거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일본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승점을 따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극적이었다. 두 번의 치명적인 일격을 허용하고도 두 번 모두 오뚝이처럼 일어서며 우승 후보 네덜란드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정규시간 종료를 불과 2분 남긴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가와의 헤딩슛이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네덜란드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유럽 강호들의 무서운 상대
이 무승부가 가진 더 큰 의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1-0 승리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기며 유럽팀 상대 무패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일본은 2021년 세르비아전부터 시작된 유럽팀 상대 강세를 이어갔으며 오는 26일 스웨덴을 상대로 11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과거 아시아 축구는 유럽 강호들에게 당해낼 상대가 아니었다. 이제는 다르다.
아시아 전체의 상승기
일본의 저력은 개별 성과가 아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아시아의 한국과 카타르, 호주, 일본은 유럽팀들을 상대로 2승2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놀라운 선전을 보여줬다. 한국과 호주가 각각 체코, 튀르키예를 꺾었고 카타르는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달라진 아시아 축구의 면모를 보려면 한국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에 역전승한 장면을 떠올려보면 된다. 이번 대회에서 AFC 소속 국가들은 '축구 중심'을 자부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은 마지막이 다르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두 차례나 리드를 허용하고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로 뭉쳐 끝까지 강인하게 싸웠다"고 말했다. 이것이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팀의 정신력이다. 경기를 읽고, 상황을 관리하고, 마지막 순간을 놓치지 않는 태도.
일본은 두 차례 리드를 내줬지만 끝까지 따라붙으며 승점 1점을 챙겼다. 특히 후반 막판 터진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강한 뒷심을 과시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를 꺾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지 않았다. 아시아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진짜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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