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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스타 주장' 멀티골 MVP vs 정몽규·홍명보 청문회 진땀…한 날 대조적 풍경

손흥민이 MLS 올스타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주장 완장을 차고 멀티골을 기록해 MVP에 선정된 반면, 같은 시간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은 국회 청문회에서 월드컵 탈락에 대해 질의를 받으며 대조적인 현장이 펼쳐졌다.

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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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세계무대서 빛나고… 축구협회는 국회서 흔들린 하루

한국 축구의 얼굴 손흥민과 축구협회 지도부의 명암이 극명히 갈린 현장이 동시에 펼쳐졌다. 손흥민은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올스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전반 20분과 23분에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불과 3분 새 멀티골을 터뜨린 것이다.

한국 선수 최초의 영예, 주장·멀티골·MVP 트리플 관왕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서 선발 출전과 주장, MVP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손흥민의 멀티골은 MLS 올스타전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걸쳐 나온 멀티골로 기록되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멀티골을 뽑으며 35분 간 뛰고 교체되었다. 요컨대, 3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역사를 기록한 셈이다. MLS 올스타는 리가 MX 올스타를 4-3으로 눌렀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올스타전이 없는 까닭에, 손흥민에게 프로축구 올스타전은 첫 경험이었고, 지난 팀들에서는 올스타전이 없었다. 다시 말해, '올스타전 데뷔 = 첫 MVP'라는 완벽한 시작을 끊어낸 것이다.

한편, 축협 지도부는 국회 청문회에서 '진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같은 시간 국회 축구협회 청문회에서 질의로 진땀을 흘렸다. 문체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 속에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따져 묻고자 청문회를 추진했다.

국민적 비판을 받는 축구협회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은 진땀을 뺐으며, 두 사람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과에 대해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세계무대와 국내 현실, 온도차이를 느끼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데 이어 올스타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되찾은 골 감각을 올스타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월드컵 이후 LA FC에서 부활한 손흥민과 달리, 축협 지도부는 여전히 월드컵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전 월드컵 논란을 다룬 기사에서 다뤘던 것처럼, 홍명보 감독의 부임 과정 자체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날 벌어진 이 두 현장은 한국 축구의 현재를 상징하는 듯하다.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동안, 축구협회는 국내 정치의 장에서 책임을 묻는 목소리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 말이다. 손흥민의 35분은 한 시대의 축약본이요, 정몽규와 홍명보의 청문회는 또 다른 현실의 무게다.


기자명: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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