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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코뼈도 아시안게임 꺾지 못한 김도영의 투혼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NC전에서 번트 타구에 얼굴을 직격당해 코뼈가 골절됐다. 당일 밤 긴급 수술을 받고 11일 퇴원할 예정이지만,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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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즌 중 다가온 불운의 순간

KIA의 간판 타자 김도영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 4회말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배트에 맞고 튀어 오른 공에 얼굴 부위를 직격당해 곧바로 교체됐다. 그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김도영에게 갑작스러운 부상이 찾아온 것이다.

올 시즌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40홈런, 99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쳐온 김도영이었다. 특히 40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며, 부상 직전인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역사적인 활약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던 시점의 불의의 사고였다.

긴급 수술로 대처한 KIA 구단

10일 프로야구 KIA 구단 발표에 따르면 김도영은 전날 야간 구단 지정 의료기관에서 이탈한 코뼈를 제자리에 맞추는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았으며 11일 퇴원할 예정이다. 코뼈의 손상이 심각했지만 수술을 통해 정복이 가능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대처도 신중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않은 채, 경과에 맞춰 기술 훈련 등 향후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이는 김도영이 단기 부상자로 분류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태극마크를 향한 강한 의지

부상이 더욱 시급한 이유는 시간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당장 오는 14일 소집을 거쳐 17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불과 4일 남은 상황에서 코뼈 골절 수술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도영은 어떻게든 부상을 회복해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겠다는 강행 의지를 구단과 대표팀 측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현실적 변수들, 회복 속도에 달렸다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보면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코뼈 골절이라는 부상 특성상 실제 경기 출전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며, 타자는 시속 140∼150㎞대 공을 상대해야 하고 주루와 수비 과정에서 추가 충돌 가능성도 있다.

한국 대표팀은 퇴원 후 교체 여부를 최종 검토할 예정이나 김도영의 출전 열망이 확고해 출전이 전망된다. 다만 수술 이후 부종과 통증이 얼마나 빠르게 가라앉는지, 타격과 수비가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되는지에 대한 의료진 판단이 우선돼야 하며, KIA 역시 무리한 조기 복귀보다 선수 보호를 우선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이전에 다룬 40홈런 기록처럼, 김도영이 이전에 '유리몸' 낙인을 벗었던 만큼 이번 부상의 영향이 어느 수준일지 하는 점이다. 부러진 코뼈도 결국 그의 국가대표팀 출전 의지를 꺾지는 못했지만, 최종 결정까지의 시간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자: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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