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 min read

코스피 6%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까지…국채금리 쇼크가 남긴 상처

미국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5.8% 내려앉았다.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급락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 속에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오창민기자
공유

금리 쇼크, 한국 증시를 강타하다

마치 조용한 아침을 깨뜨리는 신문배달음처럼, 미국발 금리 충격이 한국 증시에 불어닥쳤습니다. 코스피가 6% 가까이 급락하며 6,400선까지 밀렸고, 지수는 어제보다 398.66포인트, 5.80% 내린 6,471.1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초반 패닉…6분 만에 매도 사이드카

장이 열린 지 6분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나와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잠시 멈췄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조치가 아닙니다. 시장의 심장이 요동치는 순간, 자동매매 주문들이 일시 정지되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당일 시장 상황

  • 외국인과 기관이 약 4조 8천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조 6천억 원가량 순매수했습니다
  • 삼성전자는 7.82% 급락해 24만 7천5백 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9.75% 떨어진 150만 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발 금리 폭탄, 세계 증시로 확산

이번 급락의 진원지는 미국입니다. 간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그것도 한두 시간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과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이슈가 부각됐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내림길을 걸었고, 그 여파는 태평양을 건너 한반도에까지 미쳤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직격탄을 입었는데, 이는 우리 증시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개미들의 '홀로 매수' 심정

ㅤ한 가지 흥미로운 현상이 눈에 띕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반 '팔자'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은 3조535억원, 기관은 1조3244억원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이 와중에 개인 투자자들이 4조 6천억 원을 순매수로 들어간 것입니다.

지난 7월의 역사적 폭락장 트라우마 속에서도, 누군가는 하락률을 '기회'로 보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들의 선택이 옳을지, 새로운 시련의 시작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지난달보다는 '안정적'?

장 중 미국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살짝 내리기는 했지만 이미 금리가 주가 하락의 트리거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지난 7월의 극단적 폭락과는 수급 구조에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은 직전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다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이것이 또 다른 금리 충격의 신호인지, 아니면 일시적 조정일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금리의 춤, 그 파장은 계속됩니다.


기자명: 오창민

이 기사, 더 깊이 생각해보기 →

읽고 나서 통찰 훈련소에서 질문에 답해보세요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