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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의 '고점 판독기' 운명...하이닉스 투자 하루 만에 14% 폭락

개그우먼 미자가 하이닉스 투자를 공개한 직후 주가가 14% 폭락했다. 1억 원 손실 후 재투자에 나섰지만 또다시 손해를 입으며 '인간 고점 지표'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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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의 '고점 판독기' 운명...하이닉스 투자 하루 만에 14% 폭락

투자자들이 그를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미자다. 최근 그의 주식 투자 행보가 인터넷을 달굴 정도다.

그때였다. 미자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주식 투자로 1억을 잃어다고 고백했다. 건설사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고 팔았는데, 거의 1억 손해였고, 다음날 해당 종목 주가가 20% 올랐다고 한다. 그 당시 자신이 손절매를 한 사실도 모른 채 누리꾼들은 주가 폭등을 축하했다. 착잡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야수의 심장'으로 다시 들어온 하이닉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이후 하이닉스에 몰빵했음을 알렸다. 남편이자 개그맨인 김태현이 말렸지만 미자는 "제일 화나는 건 제가 들어가지도 않은 종목에 들어왔냐고, 갑자기 폭락했다는 거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잃은 돈을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각오였다. 6월 22일에 267만2000원에 매수했다고 한다.

그곳은 시장의 '고점'이었다.

하루 만에 '14% 폭락'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영상이 올라온 그 다음 날, 운명이 기막혀 우릴 위로하는 듯 했다. 미자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하… 어제 유튜브에 하이닉스 산 거 올리자마자 뭔일이야"라는 글과 함께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한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57% 내린 218만 87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자가 투자한 가격 대비 18.1% 하락한 가격이었다.

댓글 '난리'...누리꾼들의 반응

이어 미자는 "유튜브 댓글 난리구만"이라며 자신의 투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함께 공개했다. 댓글에는 "주식 성지 구경 왔다", "대폭락을 예견한 것 같다", "올리자마자 떨어졌다" 등 재치 있는 반응이 이어졌다.

관계자들은 이를 '인간 고점 지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매수 타이밍이 기막히게 폭락 직전 고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다행 중의 다행

다행히 이날 주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미자는 항의 중단을 당부했다. 절망 속 작은 희망이 피어났다. 하지만 손실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투자 실패 사례를 넘어선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과 개인 투자자의 판단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대의 寓言(우언)이 되었다. 관련 기사: DDR4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다.

투자 세계는 냉정하다. 최고점과 최저점의 간극에서 피하는 손실과 얻는 수익은 종잇장 한 장 차이일 수 있다. 미자의 이야기는 그 엄혹한 진실을 세상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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