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6,000명 떠나가는데…나주는 왜 청년이 머물까? 인구 역류의 비결
MZ세대의 전국적 인구감소 속에서 나주를 포함한 5곳이 예외를 기록했습니다. 나주시의 2025년 인구증가와 청년 정책의 성과를 분석하고, 청년들이 나주에 머무르게 하는 정부 지원 혜택을 소개합니다.
전국 46,000명 떠나가는데…나주는 왜 다를까?
요즘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첨단산업 거점으로만 청년들이 몰려가고, 지방은 점점 비어가는 게 현실이죠. 하지만 나주는 이 흐름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리더스인덱스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22년 7월~2026년 5월) 전국적으로 MZ세대 46,000명 이상이 지역에서 떠나갔습니다. 특히 안산은 19,779명, 창원은 16,293명의 청년층이 순유출되며 심각한 인구공동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주는 다릅니다.
나주시의 인구는 2025년 말 기준 11만 7076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2명이 증가했습니다. 전국이 청년 이탈로 몸살을 앓을 때, 나주는 오히려 사람들을 붙잡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들었을까요?
나주가 청년을 붙잡는 방식
나주의 성공은 우연이 아닙니다. 시가 벌이고 있는 '찾아가는' 정책 때문입니다.
나주시는 청년 인구 유출 대응과 지속 가능한 정주 기반 마련을 핵심으로, 출산·양육·돌봄 강화, 초고령사회 대응 기반 확충 등 5대 분야 84개 세부 과제를 선정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나주에 와라'는 구호가 아닙니다. 청년들의 실제 삶 속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주거, 창업, 결혼, 일자리—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정책입니다.
청년들이 실제로 누리는 혜택들
나주가 준비한 정책들은 구체적입니다:
주거 문제를 해결하다
청년들이 가장 먼저 부딪치는 벽이 주거입니다. 보증금 0원에 월 관리비만 내고 최대 4년 거주할 수 있는 청년 임대주택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나주에 정착하려는 청년들에게 이는 '꿈꾸는 나주 입성'의 첫 발걸음이 됩니다.
창업과 경영을 지원하다
창업 후 가장 힘든 시기는 초기 사업 운영입니다. 나주는 사업 운영비 지원부터 신용보증, 멘토링까지 '창업 후'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전에 다룬 창업 후 지원 정책처럼 청년 창업자들의 사각지대를 채우고 있죠.
영농 정착을 돕다
농촌 지역인 나주의 특성을 살린 정책도 눈에 띱니다. AI 경영 실무 교육부터 월 최대 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까지 제공해 청년농업인들이 꿈꾸는 농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문화와 창의성이 살아나다
청년들이 일만 하고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글로벌 스트릿댄스 행사와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 문화예술·공예·미디어·AI·로컬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6개 청년공동체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3만대 후반·2만대 후반 청년 여러분께
1989년생 남성이든, 1998년생 여성이든—더 정확히는 만 36~37세, 만 27~28세 청년이든—나주의 정책은 당신의 인생 단계에 맞춰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2026년 빚 없는 출발 정책을 비롯해 주거, 취업, 창업, 결혼 등 생애주기별 정책이 광주·전남 광역권에서 펼쳐지고 있으니까요.
왜 이런 정책들이 나올까?
나주시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와 미래가 동행하는 빛나는 포용의 도시, 나주'를 비전으로 매년 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전만이 아니라 실행입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민선9기 출범식에서 선포한 '글로벌 에너지 특별시'와 '청년 정착 기반 조성' 정책이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이 결정의 시간
전국이 '떠나는 지역'으로 낙인찍힐 때, 나주는 '머물고 싶은 지역'이 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422명의 인구 증가, 그리고 84개의 구체적인 정책은 그 노력의 증거입니다.
청년이 떠나가고 있다는 말에 가슴 아파하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주처럼 청년을 붙잡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당신의 꿈과 당신의 삶이 존중받을 수 있는 곳—그곳이 나주입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나주시청 청년지원팀에 문의해 보세요. 당신의 인생 다음 장은 나주에서 펼칠 수도 있습니다.
기자: 오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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