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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50% 회복했지만, 국민 63%는 개헌 시 불출마 약속하세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로 반등했으나, 개헌 시 차기 대선 불출마를 밝혀야 한다는 국민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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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이라는 이름의 신호탄... 지지율 50%에 가려진 국민의 진짜 목소리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이번 결과는 최근 위기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뒷이야기가 훨씬 더 흥미롭다.

지지율은 올랐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무거워

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취임 이래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1%포인트의 소폭 반등이지만, 이는 마치 폭우 속에서 한 발 나아간 것 같은 기분이랄까. 부정평가는 여전히 높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한 평가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8%,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5%로 집계됐다. 거의 반반인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니 세대 갈등이 명확해

여론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의 지지율은 40%로 가장 낮았고, 30대(45%), 60대(48%), 70대 이상(47%)도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연령층은 40·50대로 좁혀지는 상황이다.

개헌 논쟁... 국민이 원하는 것은?

여기서 가장 주목할 데이터가 나온다. 이 대통령이 개헌 시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동의는 63%, 동의하지 않는다는 28%로 각각 나타났다.

이 결과가 얼마나 드라마틱한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진보 지지층 내에서도 과반이 이 대통령의 연임을 바라지 않았다. 자신을 지지하는 진보진영에서도 "차라리 다음 기회를 양보해달라"는 의견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는 단순한 지지도 하락을 넘어 신뢰 문제로까지 확대됐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 정책에 대한 동의 의견은 모든 연령층과 전국 모든 지역에서 50%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역 구분 없이 세대 구분 없이 국민의 의견이 일관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당 지지도에도 변화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를 기록해 직전 조사보다 1%p 올랐고, 국민의힘은 20%로 3%p 내렸다. 한편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취임한 김민석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는 50%로 부정 평가(37%)보다 높았다. 신임 당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보인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평가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여전히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해당 정책이 향후 주택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34%에 불과한 반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57%로 집계됐다. 지지율이 올라도 정책 신뢰도는 여전히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지지율의 1%포인트 상승은 "위기 탈출"이 아니라 "숨고르기" 정도에 불과하며,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 신뢰 회복'과 '명확한 정치적 결단'이라는 점이다.

이전 조사에서 보던 지지율 급락의 추이가 이번엔 멈춰 섰지만, 여전히 회복의 길은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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