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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정체불명 비행체' 맞았다…드론일까 미사일일까? 🔍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한국 화물선 나무호. 정부 조사 결과 미상 비행체의 공격으로 선체 내부 7m까지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공격 주체와 무기 종류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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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피격 확정…하지만 더 많은 의문이 남았다 🚢⚔️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화물선이 당한 일이 정말 심각하네요. 지난 4일 발생한 HMM 나무호 폭발·화재 사건이 결국 외부 공격이었다는 게 확인됐거든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드론일까, 미사일일까? 누가 쏜 걸까? 이런 질문들이 아직도 떠돌고 있습니다.

선체가 '쩍' 벌어졌다…깊이 7m의 거대한 구멍

정부 박일 대변인은 조사 결과 5월 4일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10일 발표했어요. 거의 일주일을 묵혀뒀다가 이제야 정체를 드러낸 셈이죠.

피해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타격 부위 외판에는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 크기의 파공이 발생했고, 선체 내부 방향으로 굴곡됐다고 하니까요. 딱 봐도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강력한 무기로 인한 타격입니다.

2차 공격으로 규모가 '확!' 벌어졌어요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께 미상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타격했으며,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했고 이어 2차 타격으로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들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1차 피격 후 겨우 1분 만에 또 맞았으니까요.

드론? 미사일?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

정부가 미안해합니다. 명확한 답을 못 주고 있거든요.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미상의 비행체는 드론이라고 생각하면 되냐'는 질문에 '정확한 발사체에 대한 정보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그것이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즉, 아직 몰라요. 하지만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니, 추후 확인될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죠.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있습니다. 파손 부위는 해수면보다 1∼1.5m 높은 부분이고,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 부위 등을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 피격 가능성은 낮은 걸로 보인다고 했으니, '수중 공격'은 아니라는 거네요.

"이란인가요?" 물어봤는데…입 싹 다물고 있네요 🤐

정부가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을 안 해요. 명확한 공격 주체를 지목하지 않으니까요.

관심 가는 부분은 외교부 청사에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박 대변인은 공격 주체가 특정되지 않았음에도 이란 대사가 방문한 점에 대해 '확인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관련국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란은 관련국에 해당되기 때문에 우리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서 주한이란대사가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부분입니다. 왜 '관련국'인지 따지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의미심장하죠.

사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군 함정은 물론 다른 국가의 민간 상선에도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여러 차례 가한 전력이 있으며, 이 때문에 사고 초기부터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하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니까요.

그런데 이란은? 주한이란대사관은 앞서 '이 사건에 이란 공화국 군사력이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겸손한 태도라면 모를까, 이 상황에서는 좀 이상합니다.

우리 정부는 왜 이렇게 "신중"할까? 🤔

필자는 본 이 상황이 좀 답답하거든요. 외부 공격은 확실해졌는데 공격 주체는 모른척 넘어가려고 하니까요. 그렇지만 정부의 입장도 이해는 합니다.

정부는 공격 주체에 대해 섣불리 단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정밀 조사를 통해 이란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외교적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거든요. 정말 폭탄 같은 일이 터질 수 있다는 거죠.

우리는 이란과도 무역해야 하고,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참여하라는 압박도 받고 있습니다. 양쪽 다 건드려야 할 입장이니 신중할 수밖에요.

나무호 폭발·화재 원인이 외부 공격으로 확인됐음에도 정부가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이 몰고올 파장과 영향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며, 특히 이란과의 양자 관계와 한국의 군사적 역할을 압박하는 미국과의 관계 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보니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고민해야 할 점은?

이제 정부는 엔진 잔해를 분석해 최종 결론을 내릴 거예요. 그런데 결론이 나오는 순간, 우리 외교는 한쪽을 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 상황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향후 정밀 조사를 통해 이란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외교적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기 때문이거든요. 민간 선박의 선원들이 피해를 입고도 우리는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 될 수는 없을 테니까요.

드론일까, 미사일일까? 그보다 중요한 건 누가 했는가입니다. 그리고 그걸 알았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 거고요.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리 모두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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