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달콤한 한 마디 '한국 사랑해'... 그런데 이게 진짜 진심일까?
일본 파병 실패 후 뒤늦게 한국에 러브콜을 보낸 트럼프와, 결국 호르무즈 해협 공동성명에 뒤늦게 동참한 한국 정부의 선택을 분석해본다.
트럼프의 '아픈 손가락'이 드러난 순간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한국의 지원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뜬금없는 사랑 고백(?!)이죠!
그런데 잠깐만요. 이 타이밍이 참 묘하거든요.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동맹국을 거명하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한 첫 당사국 정상이었는데, 일본의 법률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며 파병 요구의 수락 여부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거든요.
즉, 일본한테서 파병 약속을 못 받아낸 뒤에 나온 '한국 사랑해'라는 거예요! 뭔가 짠하지 않나요? 😅
한국만 빠진 7개국 공동성명... 그리고 뒤늦은 합류
더 드라마틱인 건 이거예요. 19일(현지시간) 7개국이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규탄 공동성명에 한국 이름은 없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일본·캐나다가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한목소리를 낸 가운데, 트럼프가 직접 호명한 우방국 중 한국만 빠진 것이었어요.
아마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
'어? 왜 우리만 빠졌지?'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관련 상황은 잘 인지하고 있다'며 '제반 상황을 고려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는 했지만, 분명 내부적으로는 당황스러웠을 거예요.
그러다가 결국! 외교부는 20일 언론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캐나다 등 7개국이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상 공동성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진짜 '파병'을 의미하는 걸까요?
잠깐, 여러분!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면 안 돼요. 이번 성명은 실질적인 군함 파견이나 군사 자산 지원을 약속한 것은 아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전쟁 중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는 방안을 이미 공개적으로 거부한 바 있어, 성명 이후에도 이 입장이 바뀔지는 불투명하다고 해요.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공동성명을 보면 실제 행동이 아니라 규탄만 하는 쪽에 가깝다'며 '한국도 트럼프의 전쟁에 대해 레토릭으로 지지를 보내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하니, 결국 '말로만 지지해주기' 작전인 셈이죠.
악시오스는 이번 성명이 동맹국들의 지원 부재를 연일 비판해 온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다고 하니까요.
트럼프의 '거래식 외교' 본격화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한국이 미국을 지원하길 원하는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다. 우리는 한국을 많이 돕고 있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핵심은 '우리는 한국을 많이 돕고 있다'는 부분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선언 하루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본에 4만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에도 4만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 독일에도 4만5000명에서 5만 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며 현재 2만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병력을 크게 부풀렸다고 해요.
이어 '우리는 이 모든 나라들을 방어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가 기뢰 제거함이 있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글쎄, 우리는 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감사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하니까요.
요약하면: '내가 너희 지켜주고 있으니까, 이제 너희가 나 도와줄 차례야!'라는 거죠.
한국의 절묘한 줄타기... 과연 언제까지?
외교부는 '이번 결정은 국제 해상 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과 국제사회의 동향,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차질이 우리 에너지 수급과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고 해요.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 원유 수입량의 70% 이상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이지만, 직접적인 파병은 이란과의 외교 관계 악화 및 중동 지역 내 우리 국민의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니까, 우리나라로서는 정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한국 정부는 이란과의 외교 관계, 중동 시장에서의 경제적 이해관계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다른 우방국들이 '파병은 안 하되 지지는 한다'는 절충안을 선택한 상황에서, 한국만 완전히 침묵하는 것은 오히려 양쪽 모두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하네요.
앞으로의 전망은?
미국 전문가들은 '유감스럽게도 일본과 한국이 그냥 노라고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유럽 국가들이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느냐'라면서 '일본과 한국이 일정한 기여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있어요.
결국 한국은 '파병은 안 하되, 외교적 지지는 하겠다'는 선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트럼프의 압박이 계속될 텐데, 과연 언제까지 이 줄타기가 가능할지...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트럼프의 '한국 사랑해'가 진심이었을까요, 아니면 그냥 달콤한 압박이었을까요? 😉
글쓴이: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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