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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저가 매수 열풍에 나스닥 1%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9거래일 만에 반등

8거래일 연속 폭락으로 2008년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던 반도체지수가 저가매수 수요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나스닥은 1.11% 상승하며 과매도 상태의 기술주들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이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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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낙폭 끝, 반도체가 울음을 터뜨리다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290.85포인트(1.11%) 상승한 2만6430.89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시장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61% 상승 마감해 8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냈다는 점입니다.

2008년 이후 최장의 낙마에서 깨어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회복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닙니다. 이 지수는 지난 8거래일간 15.7% 빠지며 2008년 10월 이후 최장 하락 행진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16년 만의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셈이죠.

이런 극단적인 하락 이후의 반등이라면, 시장이 무엇을 깨달았을까요?

저가매수 신호가 울렸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지지한 가운데, 지난주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SOXL은 9% 넘게 상승했고 SK하이닉스 ADR도 4%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회복이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은 명확합니다. 로젠블랫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매니징디렉터는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이후 기술주 매도 압력이 지나쳤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기술적 반등 시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안개 속의 희번뜩함

다만 이번 반등이 본격적인 회복인지, 아니면 일시적 기술적 반등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장기화된 고금리 환경 탓에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AI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매도 폭탄이 쏟아졌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시장은 기업 실적 발표라는 시험대에 올라갑니다. AI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이 정말로 창출될 수 있을지, 그것이 이번 반등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전에 다룬 오픈AI 실적 악재 이후의 나스닥 반등처럼, 기술주의 회복력은 자주 투자심리의 변곡점이 됩니다. 그리고 중국 반도체 경쟁 심화 뉴스에서 보았듯이,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경쟁 구도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명: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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