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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짝소년단 논란' 5년 만에 고백한 샘 오취리의 진짜 속마음

샘 오취리가 5년 전 관짝소년단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생각이 짧았다"며 후회 섞인 사과를 전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최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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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침묵을 깬 샘 오취리의 솔직한 고백

여러분들 기억나세요? 2020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관짝소년단' 논란 말이죠. 그때 중심에 있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5년 만에 입을 열었어요.

"학생들이 (흑인을 차별하려는) 나쁜 의도로 한 것이 아니었고 재미있게 따라 한 것이었는데 정말 미안했다"며 "제가 그런 부분을 좀 더 생각했으면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거예요.

그때 그 사건, 정확히 뭐였을까요?

2020년 여름이었죠.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 5명이 이른바 "관짝소년단"으로 유명해진 Coffin Dance를 패러디하여 졸업 사진을 촬영했고, 샘 오취리가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졸업사진에서 얼굴을 검게 칠한 것이 흑인들에게 매우 불쾌한 행위라며 지적했어요.

재미있는 건, 패러디된 당사자인 관짝소년단 리더 벤저민 에두(Benjamin Aidoo)는 본인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하트 이모지와 함께 해당 학생들이 한국 의정부고등학교 소속임을 언급하고 졸업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점이에요. 당사자들은 오히려 반겼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그 후 5년간 어떻게 지냈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고생 많이 했다"며 "생각보다 고생 많이 했고 다행히 생각보다 잘 버텨왔다"고 말했습니다. 오취리는 "제가 스스로 한 게 아니라 주변에 저를 사랑해주고 좋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 분들이 위로와 사랑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다"고 털어놨어요.

특히 인상적인 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반응이 달랐다는 점이에요. "온라인 공격도 많이 받고 안 좋은 댓글도 많아서 '외출할까 말까' 고민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나갈 때마다 식당 어머님들이 굉장히 잘해주셨다. 자기 아들처럼 따뜻하게 밥도 많이 주고 '마음고생 많다, 괜찮다'고 위로해주신 분들이 많았다"고 해요.

왜 한국을 떠나지 않았을까?

이 질문에 대한 샘 오취리의 답변이 참 솔직하더라고요. "솔직히 갈 곳이 없어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사실 제가 한국에서 성인이 됐다. 19살 때 와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여기서 컸다. 그래서 다른 데 가기에는 (한국이) 집이다"라고 말했어요.

이런 마음의 변화도 있었대요. "5년 동안 생각해봤는데 무엇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걸 깨달았다. 한국을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고. 생각하는 것도 거의 한국 사람처럼 생각한다"고 하니, 정말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이제는 어떤 생각일까?

가장 중요한 건 반성의 마음이겠죠. "그때 겸손하게 '이 부분에서는 제 생각이 짧았고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좀 더 생각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어요.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저도 한편으로는 제 행동이나 말로 인해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마음이 컸다"는 말에서 진정성이 느껴져요.

앞으로의 계획은?

방송 복귀 의사를 묻자 "방송을 좋아한다"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오취리는 이제 방송사의 연락을 기다리는 대신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어요.

마치며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샘 오취리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네요. 문화적 차이와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진정한 사과의 의미까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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