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함께 전해진 희소식, '국민 아버지' 최불암 5월 다큐로 돌아온다
1년간의 침묵을 깨고 86세 최불암이 MBC 특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로 방송에 복귀한다. 건강 이상설로 불거진 우려를 떨쳐내고 반세기를 함께한 시청자들에게 '광대의 마음'으로 감사를 전한다.
봄날 함께 전해진 희소식, '국민 아버지' 최불암 5월 다큐로 돌아온다
누구나 한 번쯤은 그 모습을 본 것 같은 따뜻한 얼굴. 1959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이래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배우 최불암이 마침내 침묵을 깨고 돌아온다.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1년간 두문불출했던 국민배우가 오는 5월, MBC 특집 다큐멘터리로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다시 선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 소식은 그를 기다려온 팬들의 오랜 염려를 안도감으로 바꾸어 놓았다.
길었던 침묵, 그리고 걱정들
지난해 건강 문제로 14년간 진행을 맡아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던 최불암. 그 공백이 길어지면서 시청자들의 우려도 커져갔다. 최불암의 건강 이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배우 백일섭의 발언이 계기가 됐으며, 그는 한 방송에서 "(최)불암이 형이 요즘 전화도 안 받으신다"며 "꼬치꼬치 물어볼 수도 없어 답답하고 걱정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무성했던 소문과 달리, 최불암 측은 그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황은 아니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으며, 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회복과 재활 치료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잠시 쉼표를 찍었을 뿐이라는 설명을 했다.
감사의 마음으로, '광대의 마음'으로
기나긴 기다림 끝에 최불암은 오는 5월 5일과 12일, 2부작으로 방송되는 MBC 특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통해 대중과 다시 만난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복귀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의 삶과 연기 세계를 플레이리스트로 엮어 라디오처럼 풀어내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최불암은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게 광대의 마음"이라며 직접 다큐멘터리 출연 이유를 밝혔으며, 평소 "연기자는 광대"라고 강조해 온 그의 철학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그의 인생을 음악으로 되짚다
무엇이 이번 다큐를 특별하게 만들까? 이번 방송을 통해 그의 건강 상태는 물론, 길었던 공백의 이유, 그리고 그의 깊은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그 형식이다. MBC는 "최불암의 삶과 연기 세계를 음악으로 되짚어보는 라디오 형식의 다큐멘터리"이라면서 "수십 년에 걸친 그의 연기사를 한 편의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해, DJ 진행과 함께 그의 작품과 인생을 음악으로 돌아본다"고 밝혔다.
함께 나누는 추억
프리젠터로는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1997~1998)에서 최불암의 맏아들로 출연했던 배우 박상원이 선다. 그리고 최불암의 고등학교 동창인 소설가 김춘복과 국립극단 시절을 함께한 배우 박근형이 그의 청년 시절을 증언하며, '전원일기'의 고두심을 비롯해 채시라, 정경호 등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배들이 출연해 그와의 추억을 공유한다.
MBC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은 대한민국 TV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상징적인 캐릭터다. 이제 우리는 그 캐릭터들의 뒤에 숨겨진 배우의 진솔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누군가는 말한다. 진정한 복귀는 몸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라고. 오는 5월, '국민 아버지' 최불암을 향한 대중의 걱정이 마침내 안도감으로 바뀌고 있다.
기자: 오창민
loading...
통찰 훈련소
0/7 완료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