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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호날두처럼 국대 분열 초래 영국 유력지의 냉정한 진단

영국 가디언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내홍과 손흥민의 입지를 집중 조명했다. 선수단 갈등과 대표팀 내 불화설이 국제적 논란으로 번진 상황을 분석한다.

박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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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처럼 분열의 중심에 선 손흥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아시아 축구 전문 기자인 존 듀어든의 칼럼을 통해 "선수단 균열, 경찰 압수수색, 손흥민의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한국 축구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고 진단했다.

한때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이었던 손흥민의 대표팀 내 입지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다. 가디언은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상징인 손흥민의 입지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빗대어 비판적으로 짚으며, "두 선수 모두 등번호 7번의 프리미어리그 레전드이자 A매치 최다 기록 보유자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현재로선 자국 대표팀 내부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존재가 될 위험성마저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대 갈등과 리더십 위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대표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이름 대신 '7번' 또는 '그 사람'으로 부른다는 주장이 제기된 사실을 배경으로, 과거 탁구 게이트에 이어 현재 제기되는 의혹들은 단순한 선수 간의 마찰을 넘어 세대 구성과 전술, 리더십 문제까지 얽힌 복합적인 뇌관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최근 불거진 대표팀 내부 갈등의 실체를 놓고 영상 증거까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모레노호 첫 경기였던 에콰도르전의 한 장면에서 교체로 들어가는 황희찬을 향해 손흥민이 손을 내밀었지만 황희찬이 그대로 지나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손흥민이 내민 손이 허공에 남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일부 축구팬들은 황희찬이 주장의 인사를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성적과 나이라는 숙명적 질문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영광이 현재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냉정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이자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족적을 남긴 스타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 자체가 적절한지 질문할 시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으며,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성장한 젊은 피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려면 전술적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손흥민이 호날두처럼 대표팀 내 입지를 끝까지 고수할 인물은 아니라며, 향후 거취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한국 축구가 놓인 현 상황은 단순한 팀 내 불화를 넘어 세대 교체와 리더십의 근본적인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국가의 자존심을 지켜야 할 축구 대표팀이 내부 분열의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 손흥민 7번, 오현규는 '꿈의 18번'…2026 월드컵 태극전사 등번호 확정이 이미 나뉘어진 상황에서, 손흥민 주장 확정, 은퇴설 96라인 3인방 모두 소집하라는 모레노 감독의 결정이 과연 옳은 판단이었는지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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