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열차 추돌 참사, 68명 사망…탑승 한국인 2명 경상
스페인 톨레도주에서 고속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68명이 숨진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신호 시스템 고장 중 관제센터의 잘못된 운행 지시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탑승한 한국인 10명 중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스페인 열차 추돌 참사, 68명 사망
28일(현지시간) 아침 8시 54분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카스티야라만차주 톨레도 인근 우르다 지역에서 국영 철도회사 렌페(Renfe) 소속 고속열차가 선로에 정차해 있던 민간 철도회사 이리오(Iryo) 열차의 후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최소 68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다쳤다.
스페인 중부 톨레도 인근에서 고속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68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21세기 들어 유럽에서 발생한 열차 참사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은 사고 중 하나다.
참사의 원인, 관제센터 오류
오스카르 푸엔테 스페인 교통장관에 따르면 사고 직전 열차 신호 시스템의 컴퓨터 오류로 해당 구간 열차들이 자동 정차한 상태였다. 문제는 신호 체계의 단순한 오류에 그치지 않았다.
스페인 철도 인프라 관리기관 아디프 관제센터는 열차 이동을 금지하는 적색 신호가 여전히 켜져 있음에도 렌페 열차 측에 속도 제한 없이 운행을 재개하도록 잘못된 지시를 내렸다. 이것이 참사의 결정적 순간이었다.
교통부 장관은 우르다 인근의 제어 시스템이 실패하고 6대 열차가 정차했을 때, 한 열차가 운행 재개를 허가받고 25km를 주행한 후 정지해 있던 열차와 고속으로 충돌했다고 전했으며, 이것이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탑승객 규모와 한국인 부상
사고 당시 렌페 열차에 397명, 이리요 열차에 147명 등 총 544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상자 규모는 참사의 심각함을 더욱 부각시킨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한국인 10명 중 2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한국인 탑승객 대부분은 사고를 견뎌냈다.
정치적 파장과 국가 애도
시민들은 교통부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다음달 치러질 조기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참사는 스페인 정치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총리 페드로 산체스는 우르다에서 정부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의 공식 애도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이번 참사로 깊은 슬픔에 잠겼다.
한국인 탑승객 부상만 다행스럽다. 이 참사는 단순한 기술 오류가 아니다. 신호 시스템 고장 중에도 적색 신호를 무시한 관제센터의 판단 오류가 불렀다. 544명의 승객 중 68명이 죽었다는 현실, 철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할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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