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산의 유혹, 위험을 모르면 안 됩니다! 4월 등산사고 급증의 진짜 이유
신록이 우거진 봄산이 부르지만 4월은 연중 등산사고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달입니다. 행정안전부의 통계와 안전 수칙을 통해 봄 등산을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봄산이 위험한 이유, 숫자로 보니 더 무섭네요
따뜻한 날씨에 자연스럽게 산으로의 발길이 묻어나는 4월, 아름다운 신록과 야생화 사이에는 생각보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거 알고 계세요? 4월은 날씨가 따뜻해져 야외 활동하기에 좋지만, 전월 대비 등산사고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달이거든요.
정확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드릴게요.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9172건으로 25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4월에만 947건의 등산사고가 발생해 183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습니다. 놀랍지 않아요? 한 해 전체 사고 중 상당한 비중이 단 한 달에 집중되어 있다는 뜻이니까요.
"발을 헛디디거나 길을 잃다"가 주원인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봄산에서 사고가 이렇게 많을까요? 원인을 분석해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보입니다.
발을 헛디디거나 다리가 풀리며 발생하는 실족은 29%로, 2657건이 발생해 전체 사고 원인 중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이 길을 잃는 일이고요. 생각해보니 4월은 특별한 계절이거든요. 4월은 새순이 돋고 야생화가 피면서 평소 익숙한 산이라도 길을 잃기 쉬운 만큼, 자주 가던 산이라도 낯설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4월의 등산로는 이슬과 서리 등으로 미끄럽고 꽃샘추위로 인한 날씨 변화도 심해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외출하기 좋은 날씨로 보이지만 산은 생각 이상으로 위험하다는 뜻이에요.
봄 산행,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산에 가지 말자는 건 아니죠. 대신 몇 가지 필수 수칙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첫째,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하세요.
샛길이나 출입이 통제된 위험 구역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사진을 위해서, 혹은 지름길을 가려다가 사고가 날 수 있거든요.
둘째, 길을 잃었다면 무리하게 찾지 마세요.
길을 잃었다면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고, 119 구조를 요청할 때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립니다. 패닉은 금물입니다.
셋째, 옷은 여러 겹으로 준비하세요.
4월은 일교차가 큰 시기인 만큼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의 옷과 보온용품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는 포근하지만 산 위는 여전히 춥거든요.
마지막 당부
산은 분명 우리에게 평온과 위로를 주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자연 앞에서 방심은 금물이에요. 등산이 국민이 즐겨하는 여가활동 가운데 하나인 만큼, 더욱 철저한 안전의식이 필요합니다.
이번 4월, 아름다운 봄산을 즐기되 안전 수칙은 절대 생략하지 마세요. 그것이 당신뿐만 아니라 119 구조대원분들까지 지켜내는 방법이니까요.
기자 최호선
출처: 싱그러운 봄, 등산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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