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제안은 쓰레기'…휴전 붕괴 직전, 공격 재개 카운트다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제안을 강하게 거부하며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검토하는 등 공격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란은 우라늄 90% 농축으로 맞대응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휴전이 아니라 '임종 직전 상태'…트럼프의 노골적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보낸 평화 제안을 "쓰레기(piece of garbage)"라고 지칭하며 "다 읽지도 않았고, 읽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습니다.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의 발언인데, 그 수위는 그동안의 거부 입장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현재 휴전 상태에 대한 그의 표현입니다. 트럼프는 현재의 휴전을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life support)"이자 "역대 가장 취약한 상태"라며 "마치 의사가 걸어들어와서 '환자분의 생존 확률은 약 1%'라고 말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지난 4월 선언했던 휴전 체제가 완전히 붕괴되었다는 메시지와 다름없습니다.
공격 재개는 '언제'의 문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이 완전히 끝났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면서 "이란이 패배했지만 그것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우리는 2주 더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추가 공격의 가능성을 넌지시 시사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트럼프는 "선박 호위는 더 큰 규모의 군사 작전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란을 겨냥한 전면적인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권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의 재개는 단순한 선박 호위 작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핵 문제 '절대 양보 불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기로 했다가 말을 바꿨다는 취지로 "이틀 전에는 그랬다가 마음을 바꿨다"며 "문서에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협상의 핵심 걸림돌은 바로 이 우라늄 문제입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미국이 제안한 20년보다 단축하기를 요구하고, 핵시설 해체는 거부했는데, 이 두 가지 사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요구 사항입니다.
더 깊게 들어가면, 이란은 향후 30일간 핵 프로그램 문제 협상을 진행한다는 조건으로 농축도 60%의 우라늄 440kg 중 일부 반출에만 동의했고, 일부는 희석해서 자국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제3국으로 반출하겠다고 했지만 미국은 고농축 우라늄 전부를 반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란의 반격: "90% 농축도 검토할 수 있다"
트럼프의 호언장담에 이란도 카운터펀치를 날렸습니다. 이란 의회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이란이 다시 공격받을 경우 무기급 수준인 순도 90%의 우라늄 농축을 선택지로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인 에브라힘 레자에이 의원은 "의회에서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위협이 아닙니다. IAEA는 90% 농축 우라늄 25kg이면 핵폭탄 1기를 제작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마지막 카드?
당초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3~15일 중국 방문에 앞서 이란전쟁 종식을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로선 방중 전 종전협상 타결이 물 건너간 상황입니다. 1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전쟁을 외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마지막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이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양측의 핵심 이해관계입니다. 미국에게는 이란의 핵 개발 억제가, 이란에게는 국제적 제약으로부터의 자유가 최우선입니다. 미-이란 '종전 뒤 30일 협상' 합의 근접했다던 지난주의 낙관론은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의 선택지는 명확합니다: 협상 재개 혹은 전쟁 재개. 세계는 14~15일 베이징의 미중 회담 결과를 주시하며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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