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올라도 인기는 따로… 청약통장 72%가 10대 건설사로 몰린 이유
올해 청약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지면서 10대 건설사 아파트에 청약통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공급량은 적지만 경쟁률은 3.6배 높은 현상을 분석했습니다.
분양가 올라도 인기는 따로… 청약통장 72%가 10대 건설사로 몰린 이유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자, 청약시장에서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전체 1순위 청약 접수 건수 중 72%가량이 10대 건설사 공급 단지로 몰렸다거든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비10대 건설사는 올해 3만8694가구를 일반공급해 10대 건설사(2만8255가구)보다 1만439가구를 더 내놨다는 점입니다.
공급량과 수요의 역설
숫자만 보면 이상하지 않나요? 시장에 풀린 집의 개수는 비10대 건설사가 훨씬 많은데, 왜 청약통장은 10대 건설사에 쏠릴까요?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8.42대 1로 집계됐고, 비(非)10대 건설사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2.37대 1에 그쳤다. 10대 건설사 단지의 경쟁률이 비10대 건설사보다 3.6배 높았다는 게 그 답입니다.
'옥석 가리기' 현상이 뚜렷해졌다
분양가가 높아지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입지뿐만 아니라 시공사의 브랜드와 준공 안정성, 상품성까지 따져 청약에 나서고 있다는 거죠. 이걸 "옥석 가리기"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선별한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분양가가 치솟고 공사비가 계속 오르면서 대외 여건 변화 속에서도 공사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대형 건설사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게 분양 업계의 설명입니다.
정말로 눈에 띄는 대비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데요. 10대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76대 1로 집계됐고, 10대 외 건설사 단지 평균 경쟁률은 2.17대 1에 그쳤으며 양측 격차는 약 4.5배까지 벌어졌다라고 하니까요.
실제로 상반기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곳도 10대 건설사 단지였다고 합니다. 청약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정말 선택을 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공급 물량 규모와 관계없이 준공 안정성과 상품성이 검증된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선별 청약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높은 분양가에 도전하는 청약자들이 더 이상 "아파트라면 다 괜찮다"는 생각으로 청약통장을 꺼내지 않게 된 거죠. 브랜드와 안정성, 그리고 입지까지 따져서 자신의 청약통장을 어디에 쓸지 신중하게 결정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분양가에 청약통장 떠나는 사람들도 있고, 청약통장 없어도 신청 가능한 무순위 청약도 늘어나고 있으니, 앞으로 청약시장은 더욱 다양하게 나뉠 것 같습니다.
기자명: 김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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