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5 min read

거장의 귀환, 24년 만에 베니스를 매료시키다…이창동 '가능한 사랑' 7분 기립박수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7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메타크리틱 96점을 기록한 화제의 영화.

김서연기자
공유

거장의 귀환, 베니스를 매료시킨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지 시각 6일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상영에는 이창동 감독과 주연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으며, 1030여 석의 객석이 관객들로 가득 찼고 영화가 끝난 뒤 7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거장의 24년 만의 귀환

이창동 감독이 베니스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이전 뉴스에서 다룬 대로 거장의 귀환은 단순한 영화계의 사건을 넘어 국제 영화계의 화제가 되었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를 증명한다. 배우 설경구와 조인성은 상영 후 감격의 눈물을 보였고, 배우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감동을 나눴다.

세계 매체가 인정한 작품성

영화는 공개되자마자 국제 매체들의 호평을 쏟아냈다. 상영 직후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 메타크리틱에서 96점을 기록했다. 이는 평론가들의 일관된 호평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버라이어티는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풍부하다"고 했고, 영국 가디언은 "지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소설적 작품"이라 평했으며, 특히 전도연에 대해 "극의 중심에서 눈부신 연기를 펼친다"는 등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가능한 사랑', 어떤 영화인가

영화는 두 부부의 이야기로, 해고노동자 호석(설경구)와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그들을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자 남편 상우(조인성)가 얽히면서 서로의 다름을 알아채고 각자의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현대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과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영화계에 던지는 질문이자 성찰의 메시지다.

글로벌 영화제의 화제작으로

베니스에서의 성공이 시작점일 뿐이다. 이 작품은 제99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으며, 토론토, 뉴욕, 산세바스티안, 취리히, 밴쿠버,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영화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선공개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릴 준비가 벌써 진행 중이다.

이 기사, 더 깊이 생각해보기 →

읽고 나서 통찰 훈련소에서 질문에 답해보세요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

이창동 감독, 미국 밀밸리영화제 '어터상' 수상…한국인 최초의 영예

이창동 감독, 미국 밀밸리영화제 '어터상' 수상…한국인 최초의 영예

이창동 감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9회 밀밸리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어터상'을 수상했다. 신작 '가능한 사랑'은 독창적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예술가의 최신작을 조명하는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에 초청되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상훈·
5 min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