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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도 아미밤 흔들었다…BTS 파리 공연, 9만 명 관객으로 한국 문화의 위상 증명

방탄소년단이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9만 2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단일 회차 최고 기록을 세웠고,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까지 관객으로 참석해 '아미밤'을 흔들었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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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도 아미밤 흔들었다…BTS 파리 공연이 보여준 한국 문화의 세계적 위상

방탄소년단이 7월 17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콘서트를 열었을 때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현장에 참석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유명 가수 공연 관람을 넘어 국제 정치 무대에서의 문화 외교로 해석되는데, 정부 수반이 직접 K-pop 콘서트에 나타난 것만으로도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 보여준다.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파리 무대

BTS는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9만 2000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했다. 이는 2019년 이후 파리에서의 첫 공연이다. 공연은 아리랑 월드 투어의 유럽 레그 일부로, 약 150분간 진행되었다.

현장의 열정과 규모만 봐도 압도적이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스타디움의 대형 스크린에 비쳐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브리짓 마크롱 영부인은 BTS 팬들이 사용하는 공식 응원도구인 '아미밤'(Army Bomb)을 들고 있었다. 이 사진 한 장은 국내에서 "K-문화의 위상"이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리를 넘어 유럽 전역을 점령한 아리랑 투어

BTS는 7월 17일과 18일 양일 간 파리에서 아리랑 월드 투어 공연을 열었다. 파리 공연은 유럽 투어의 절정이었다. 마크롱 부부의 방문은 2026년이 한불 수교 140주년인 해라는 외교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되고 있다.

아리랑 투어는 군 복무를 마친 후 방탄소년단의 복귀 무대로, 34개 도시 23개 국가를 순회한다. 유럽에서의 성과는 눈부신 수준이다. BTS 파리 공연에 9만 명에서 다뤘듯이, 팬들의 티켓 구매 열기도 놀라웠다. 파리와 브뤼셀의 티켓은 신청 후 42분 만에 매진되어 유럽 최고의 빠른 판매 기록을 세웠다.

문화 외교의 상징이 된 스포트라이트

흥미로운 것은 마크롱 대통령이 공연 후 즉시 자신의 SNS에 BTS의 '다이너마이트' 공연 영상을 올렸다는 점이다. 마크롱은 17초 분량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Bienvenue a Paris!(파리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게시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방문했을 때 브리짓 마크롱에게 BTS를 포함한 한국 팝스타들의 사인 앨범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간 외교 선물로 음반을 교환하는 일은 흔치 않다. 이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국가 문화 자산으로서 BTS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팬들의 위대함이 만든 새로운 역사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9만 명이 넘는 아미(팬)들이 각 멤버의 한국식 이름을 열거하는 전통적인 응원구호를 외치며 모여 있었다. 마크롱 대통령도, 그리고 전 세계의 팬들도 그 거대한 에너지에 압도당했을 것이다.

필자는 본다. BTS의 파리 공연과 마크롱 부부의 참석은 단순한 K-pop 뉴스가 아니다. 이것은 한국의 음악과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국경을 넘어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증명하는 사건이다. 정치 지도자가 직접 관객이 되어 응원 도구를 든 순간, 우리의 문화는 더 이상 "한국의" 문화가 아니라 "세계의" 문화가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BTS와 팬들이 함께 만든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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