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6 min read

마무리 투수 초비상 상황…유영찬·김택연 부상 이탈 속 KBO리그 2026시즌 '뒷문 위기'

LG 유영찬의 팔꿈치 부상과 두산 김택연의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올 시즌 마무리 투수들의 연쇄 부상 사태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20세이브 이상을 거둔 마무리 8명 중 2명만 살아남은 상황이다.

김진서기자
공유

부상으로 무너지는 뒷문… 2026 KBO리그 마무리 투수들의 수난 시대

프로야구가 열흘도 안 된 개막 한 달 만에 마무리 투수들의 '초비상'이 울렸습니다. 지난 24일 LG 마무리 유영찬과 두산 마무리 김택연이 잠실 라이벌전에서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거든요.

먼저 LG의 주력 마무리 유영찬의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유영찬은 이날 잠실 두산전 등판에서 투구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습니다. 안타까운 건 이건 처음이 아니라는 거예요. 유영찬은 2024시즌 뒤 팔꿈치쪽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고 반년 이상 재활 과정을 거쳐 돌아왔는데, 1년도 안돼 다시 팔꿈치를 다쳤습니다.

더 심각한 건 현재 상황인데요. 유영찬 측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현재 8~9개월 정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라면서 "27일 2차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올 시즌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건 어려워 보인다"고 귀띔했습니다. 사실상 이번 시즌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죠. 유영찬은 올 시즌 현재 세이브 1위(13경기 11세이브 1패 평균자책 0.75) 투수였거든요.

두산도 마찬가지… 마무리 공백의 악순환

두산의 사정은 어떨까요? 김원형 두산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안방 경기를 앞두고 김택연이 어깨 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전했습니다. 김택연은 일단 2~3주 정도 쉬어야 할 것 같으며, 3주 후 재검진을 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김택연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였는지 아시나요? 지난 두 시즌 43세이브를 수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잡은 김택연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 평균자책 0.87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어요. 개막 한 달여 만에 7팀의 마무리가 부상과 부진으로 바뀌거나, 교체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 시즌 20세이브 이상을 거둔 마무리 8명 중에 2명만 살아남았으니까요.

한화의 선택지도 한정적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화의 마무리 김서현도 경기력 저하로 교체됐거든요. 김서현은 지난 14일 팀이 5-6으로 역전패한 대전 삼성전에서 3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으며, 5-2로 리드한 8회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서현은 볼넷 6개, 사구와 폭투 각각 1개씩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계속되는 부진에 김서현을 믿고 기용한 김경문 한화 감독도 "마치 마운드 위에서 처음 공을 던지는 투수같았다"고 혹평하며 마무리 교체 결정을 내렸습니다.

마무리 투수, 재구성 불가피

염경엽 LG 감독은 "때로는 마무리 투수 없이 해왔기 때문에, 그 이닝에 책임질 수 있는 불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그게 8회가 될 수도, 9회가 될 수도 있다. 지금으로서는 그게 성공률이 가장 높다. 당분간 그렇게 가면서 현재 흐름을 보고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부상을 넘어 2026 시즌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펜 야구가 강조되는 최근 프로야구 트렌드에서 2026시즌 초반, 마무리에 고민을 안고 있는 팀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거든요. 앞으로의 상황 전개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자명: 김진서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