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디자인 사고 시장 18조 원대로 확대…기업들의 전략적 선택이 시작됐다
2025년 9조 달러에서 2035년 18조 달러로 배증될 디자인 사고 시장. 포춘 1000대 기업 72%가 이미 채택한 이 방법론이 왜 전 산업에서 필수 경쟁력이 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2035년을 향한 기업의 '사고의 전환'…디자인 사고 시장 18조 달러로 확대
혁신이라는 단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특히 기업들이 고객을 이해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라는 방법론이 전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5년 91억 달러 규모의 디자인 사고 시장은 2035년 18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7.25%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다. 이는 기업들이 문제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관점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포춘 1000대 기업 72%가 이미 결정했다
가장 흥미로운 통계는 현재의 채택률이다. 2024년 기준 포춘 1000대 기업 중 72%가 이미 자신들의 혁신 전략에 디자인 사고 프레임워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선택을 고민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방법론에 집중하는가? 답은 결과에 있다. 전 세계 기업의 약 71%는 디자인 사고가 비즈니스 성장과 시장 차별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이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는 조직은 전통적 R&D 방식을 사용하는 조직보다 고객 만족도가 24% 더 높다.
IT부터 소매까지…모든 산업의 전쟁장
디자인 사고는 더 이상 특정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 세계 IT 서비스 제공업체의 45% 이상과 소비자 제품 제조업체의 38%가 제품 개발과 고객 참여에 디자인 사고를 통합했다. 금융에서 의료, 제조업에서 소매까지 모든 분야가 이 방법론을 경쟁의 핵심 무기로 삼고 있다.
유럽의 경우도 눈여겨볼 만하다. EU의 AI 규제(AI Act)와 GDPR 준수 요건이 유럽 기업들로 하여금 디지털 제품 개발 과정에 윤리적 설계 틀을 내장하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의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같은 산업 엔지니어링 클러스터에서는 Industry 4.0 전환 프로그램에 디자인 사고를 통합하고 있다.
통찰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2035년이 가까워질수록, 기업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더 이상 '얼마나 빠른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있게 생각하는가'다. 디자인 사고는 비선형적이고 반복적인 프로세스로, 팀이 사용자를 이해하고 가정에 도전하며 문제를 재정의하고 프로토타이핑과 테스트를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공감, 정의, 아이디어 도출, 프로토타이핑, 테스트의 다섯 단계는 정의되지 않거나 미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유용하다.
혹은 이전에 다룬 통찰지능(InQ)이 훈련으로 완성된다는 논의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디자인 사고 또한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체계적 훈련을 통해 조직에 내재화되는 역량이기 때문이다.
인재의 결핍, 그리고 기회
기업들의 열정이 높아지는 만큼, 과제도 분명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만 명 이상의 인증된 디자인 사고 전문가가 있지만, 이는 시장의 빠른 성장을 따라가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결국 이 격차를 메우는 조직과 개인이 다음 10년의 승자가 될 것이다.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기술 습득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는 깊은 사유의 시간이라는 통찰과도 같은 맥락이다. 디자인 사고는 기술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2035년,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은 더 이상 자본이나 기술이 아니다. 고객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통찰을 혁신으로 변환할 수 있는 조직의 '사고 능력'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10년 뒤를 결정한다.
기자명: 한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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