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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부터 환경교육 바꾼다…환경공단, 교육 리더십 강화로 탄소중립 미래세대 키운다

한국환경공단이 학생이 아닌 학교장·교육 리더를 대상으로 환경교육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 관리자의 이해와 참여를 확대해 환경교육을 일회성 프로그램을 벗어나 학교 문화로 정착시키려는 전략이다.

오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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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 학교장부터 움직이게 하다

언제나 거듭 강조되지만 정말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환경교육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두 번의 체험교실로는 부족하고, 교사 한두 명의 열정만으로도 부족합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환경공단이 학생 중심에 머물렀던 환경교육 대상을 학교장 등 교육 리더로 확대하며 학교 현장의 환경교육 혁신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이 정말 의미 있는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교육 정책은 결국 학교의 최고 관리자인 학교장의 결단과 이해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체험교실을 넘어, 학교 문화로 만들다

한국환경공단은 23일부터 이틀간 충북 제천시 인재개발원에서 관내 초등학교 교장 등 교육 지도자 23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리더십과 실천 기반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눈여겨볼 점은 교육의 초점입니다. 학교 경영을 책임지는 교육 리더들의 환경교육 이해도를 높이고 실천 중심 교육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정책을 실제 학교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관리자들의 역량을 높여 환경교육을 학교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 리더의 참여가 미치는 영향, 생각보다 크다

그 동안 환경교육은 어땠을까요? 환경교육은 학생 대상 체험이나 교사 연수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 학교 교육과정과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학교장의 이해와 참여가 확대될 경우 환경교육이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학교 문화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입니다.

이것이 이번 정책의 핵심입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학교의 리더십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환경공단의 지혜 있는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환경교육도 변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환경교육 자체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환경교육도 단순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넘어 자원순환,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순환경제 등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을 배우는 실천형 교육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237회 운영돼 3,3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등 미래세대 환경교육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성과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환경 감수성,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

누구나 한 번쯤 학창 시절의 환경학습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 경험들이 우리의 환경 감수성을 얼마나 많이 좌우했는지 모릅니다. 어린 시절부터 환경 감수성과 실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사회를 이끌 미래세대 양성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는다고 환경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결국 이것은 교육 차원의 투자일 뿐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장 한 명의 변화가 한 학교의 수백 명 학생들에게 미칠 파급력을 생각해보면, 환경공단의 이번 결정이 얼마나 통찰력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오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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