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6 min read

앱 마켓의 벽을 넘다,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DTC 결제' 전략

게임 업계가 앱 스토어의 30%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DTC 직결제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웹 기반 직거래를 통해 추가 수익과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추익호기자
공유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DTC 결제' 혁명…앱 마켓 독점 구조의 변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앱차지(Appcharge)가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DTC(Direct-to-Consumer, 고객 직접 결제)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게임 업계가 얼마나 빠르게 새로운 수익화 모델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지난 수십 년간 게임 수익의 절대적 중심이었던 앱 마켓 중심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게임 퍼블리셔들이 약 30%에 달하는 앱 마켓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웹스토어 및 대체 결제 방식을 적극 도입한 결과로, 모바일 게임 결제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중이다.

30% 수수료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게임사들

전 세계 상위 200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들이 5%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DTC 결제 인프라 대신,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앱 마켓 결제를 고수함으로써 매일 약 4,100만 달러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업계 전체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다.

게임사들은 인앱결제 의존에서 벗어나 웹 상점과 외부 결제를 병행하는 'DTC(Direct to Consumer)' 전략으로 이동 중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닌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 수수료 절감을 넘어 매출 구조 혁신

DTC 전략의 진정한 가치는 수수료 절감에만 있지 않다. 웹 상점 매출의 97% 이상이 재구매 이용자에서 발생하며 평균 주문 금액은 인앱결제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DTC가 고과금 이용자를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강력한 채널임을 시사한다.

앱마켓을 거치지 않는 결제는 사용자 프로필과 결제 수단, 구매 패턴을 게임사가 직접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는 마케팅 전략 수립의 핵심 자산이 된다. 게임사가 고객 관계를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플레이어 생애가치(LTV) 극대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DTC의 성장 단계와 생태계 변화

앱차지는 지난해 9월 약 5,8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 후 불과 6개월 만에 거래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의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2026년을 전망하며 앱-투-웹 결제가 여전히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DTC 성장의 다음 단계는 이메일, 커뮤니티 플랫폼, VIP 프로그램 등 자체 보유 채널과 연계되어 장기적인 제품 관점에서 운영되는 웹상점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임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선택

게임 산업의 경쟁은 플랫폼 안에서 얼마나 파느냐가 아니라 플랫폼 밖에서 이용자와 매출을 얼마나 직접 붙잡을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은 산업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

DTC 결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모바일 게임 산업이 이제 DTC 결제를 실험 단계에서 핵심 인프라로 전환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전문가 진단은, 게임 업계가 플랫폼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수익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을 반영하고 있다. 이 변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때, 게임 산업의 수익성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loading...

loading...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