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퓨처스에서 올스타로…한화 허인서의 극적 반전, '전반기 타격은 100점'
한화 이글스의 23살 신예 포수 허인서가 1년여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와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전반기 타율 0.289, 11홈런으로 포수 부문 1위를 기록한 그가 자신의 성과를 평가하며 후반기 수비 개선을 다짐했다.
퓨터스에서 올스타까지, 허인서의 극적 성장기
한화 이글스의 신예 포수 허인서(23)에게 이번 시즌은 뜻밖의 선물 같은 한 해가 되었습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뒤 2022시즌에는 1군에서 8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고, 상무를 다녀온 뒤 복귀 시즌인 지난 시즌에도 20경기밖에 뛰지 못했던 선수가 불과 1년 만에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된 것이거든요.
포수 부문 최강자로 등극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한화의 새로운 안방마님 허인서가 선정됐고, 더욱 놀라운 건 그의 팬 투표 성적입니다. 허인서가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에서 1위를 내달렸습니다. 베테랑 포수들을 제치고 거둔 쾌거인 셈이죠.
무엇보다 의미 있는 건 한화 구단의 역사적 성취입니다. 허인서는 빙그레 소속으로 1988~1990년 올스타전 베스트에 올랐던 유승안 이후 36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에 뽑힌 2번째 한화 프랜차이즈 포수가 됐습니다. 한화의 오랜 갈증을 끝낸 젊은 거포의 탄생인 겁니다.
전반기 타격의 완성도
수치가 말해주는 것처럼 허인서의 전반기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허인서는 50경기 타율 0.289(142타수 41안타) 11홈런 36타점 OPS 0.909로, 홈런 부문 리그 공동 8위, 포수 중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포수라는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에서 이런 성적을 올린 것 자체가 이상적이라 할 수 있죠. "전반기 타격은 만점"이라는 자평은 과하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5월의 폭발력은 리그 전체를 놀라게 했는데요, 한 달 동안 수준의 집중력을 보여줬으니까요.
후반기 과제, 수비 다듬기
다만 본인도 인식하고 있듯이 수비 부분에선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송구 실책 같은 어이없는 장면이 나오곤 했거든요. 허인서는 블로킹이나 송구는 훈련을 통해서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볼 배합은 투수와도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비 기술 개선을 넘어 포수로서의 통찰력과 리더십을 갖춰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타격은 리그 최고인데, 송구 실책 하나에 무너진 한화 허인서 '경험이 최고의 약'이라던 김경문 감독같은 경험도 성장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올스타가 아닌 다음 무대
1년여의 좌절과 불안정성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허인서. 그가 이제 해야 할 일은 올스타 무대에서의 활약이 아니라, 후반기를 통해 자신이 정말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선수인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신인왕, 골든글러브 같은 개인상도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화 팬들에게 거포 포수의 꿈을 줬다는 것만으로도 이 시즌은 특별하니까요.
기자: 김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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