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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MOU 채 한 달도 못 지나 이란 핵시설 복구 정황 포착…미·이란 긴장 재고조

CNN이 위성사진으로 확인한 이란의 핵시설 복구 작업이 6월 체결한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 위반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국 간 신뢰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류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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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3주 만에 무너진 신뢰, 이란 핵시설 복구 정황 포착

CNN이 위성영상 업체 벤터가 지난 6월 22일과 7월 7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란이 핵무기용 고성능 폭발물 저장시설로 추정되는 파르친 군사단지 내 '탈레간 2' 시설에서 공습 피해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 복구 시도가 이란이 6월 17일 미국과 체결한 휴전 양해각서(MOU)를 위반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포착된 복구 작업

위성사진은 단순한 정비 수준을 넘어서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파르친 군사단지 내 '탈레간 2' 시설에서 공습 피해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공습으로 뚫린 구덩이가 몇 주 전에는 임시 덮개로 가려져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 주변에서는 레미콘 트럭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포착됐고 지하 핵시설 입구로 추정되는 터널에 차량이 드나드는 모습도 확인됐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최근에는 초기 잔해 제거와 피해 확인 작업에서 나아가 시설을 복구 재건하는 단계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OU 위반 여부 쟁점화

MOU에는 '이란은 핵무기를 결코 생산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한다'(8조), '이란은 현재의 핵 프로그램 상태를 유지한다'(9조)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이란의 핵시설 복구 작업이 협정 정신과 배치되는 행동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CNN은 이러한 핵시설 복구 작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감행하고 지난 10일 "MOU는 끝났다"고 발언하기 전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복구 정황 자체가 미국의 강경 기조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이란 신뢰 기반 붕괴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란 핵시설에서 복구 작업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포착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장과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를 동시에 압박 카드로 꺼내 들며 이란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미·이란 전쟁 재개 위기를 다룬 이전 기사에서 확인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휴전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CNN은 이를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닌 핵 관련 인프라 복원 작업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협상의 불확실성

미 국방부는 관련 보도와 관련해 "작전 보안상 전장이나 정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아직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위성사진을 통해 핵시설 복구 정황까지 제기되면서 양국 간 종전 협상은 더 큰 불확실성에 놓이게 됐다. 이란 원유 제재 해제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쟁점들이 이제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있는 상황이다.

미·이란 두 나라는 이제 핵 협상의 신뢰 기반을 다시 구축해야 하는 어려운 국면을 맞이했다. 향후 60일간의 후속 협상이 이번 위성사진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중동 정세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자명: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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