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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공습 vs 정부군 탈환…홍해서 격화하는 예멘 분쟁, 글로벌 해상 수송로 위기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 공항과 정유시설을 공습한 가운데, 사우디 지원 예멘 정부군이 홍해 요충지 모카를 탈환하며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김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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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전쟁터 된 예멘, 후티와 정부군의 격렬한 충돌 격화

예멘 정부군과 친이란 후티 반군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분쟁이 이제 홍해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내전을 넘어 국제 해운과 에너지 공급망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발전했거든요.

후티의 대담한 공습, 사우디 핵심 시설 타격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수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무인기를 동원해 세 차례 특수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반군은 리야드공항과 아람코 정유시설, 아브하공항 등 사우디 주요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우디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이에요. 에너지와 항공운수의 중추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하다니요. 후티 반군은 사우디 영공을 이용하는 국제 항공사들에 운항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국제 항공편 운영까지 위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예멘 정부군의 반격, 홍해 요충지 되찾다

하지만 사우디의 강력한 지원이 예멘 정부군의 반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예멘 국방부는 "후티 반군이 점령하던 모카를 함락시켰다"고 발표했으며, 예멘 정부 소식통 4명은 "사우디의 대규모 공습 지원을 받은 예멘 정부군이 이날 늦게 모카 외곽에 도달했으며, 후티 전투원들은 고지대로 후퇴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예멘 정부 당국자들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북쪽의 요충지인 두바브와 바브, 하데이드를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단 하루 만에 여러 거점을 되찾은 거죠.

100대 전투기가 펼치는 '공중 우산'

사우디의 지원 규모가 상당합니다. 사우디는 전투기 100대를 동원해 정부군의 공세를 돕고 있습니다. 연합군 대변인인 사우디의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전투기 100대가 연합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합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공중 방어권을 확보하고 후티 반군 목표물 수백곳을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지상전은 예멘 정부군이, 공중전은 사우디가 담당하는 분업 체제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역 강국들의 결집, '메카 공동방위협정' 가동되다

흥미로운 건 사우디의 중동 동맹들도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우디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군사 지원에 나섰으며, 지난 8월 맺은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따라 사우디에 병력을 배치하기로 한 것입니다.

글로벌 해상 수송로의 위기

왜 이렇게까지 싸우는 걸까요?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후티가 이곳의 통제권을 확보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동쪽의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서쪽 홍해 항로에서도 원유 수송 차질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예멘 정부군, 후티 반군에 '총력전' 선포…전략 요충지 타이즈 위기 속 반격 돌입이라는 기사에서 다뤘듯이, 이번 대반격은 예정된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향후 전망: 더 격해질 분쟁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긴 합니다.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자신들을 축출했다는 예멘 정부군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으며,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아람코 정유 시설, 그 외 사우디 남부의 다른 표적을 타격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현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쪽이 지역을 탈환하면 다른 쪽이 공습으로 응하고, 또다시 반격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홍해라는 전략적 요충지를 둘러싼 이 분쟁이, 글로벌 해상 물류의 안정성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 싸움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건 후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진출, 글로벌 원유 운송에 '이중 위협' 대두에서 짚었던 문제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거네요.

글로벌 원유 수송, 지정학적 불안정성의 한 가운데…

이 분쟁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거대한 힘의 논리가 깔려 있습니다. 사우디는 미국을 등에 업고,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중동의 리더십을 놓고 벌어지는 대리전이 예멘에서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경제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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