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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틀라스 로봇의 숨겨진 진실, 미국 방송이 폭로한 현실은?

화려한 공중제비만 보던 한국 언론과 달리, 미국 CBS는 현대차 아틀라스가 넘어져 부서지는 모습을 공개했어요.

박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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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이 놓친 아틀라스의 또 다른 모습

여러분, 현대차 아틀라스 로봇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멋진 공중제비나 인도 위를 달리는 장면들을 먼저 생각하실 것 같아요. 한국 언론들이 그런 장면들만 보여주니까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좀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미국 CBS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는 아틀라스가 자세를 낮춰 걷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모습을 공개했어요. 뒤로 넘어진 로봇은 무게의 충격 때문에 바닥에서 부서졌고, 엔지니어는 '의식 불명' 상태의 로봇을 분해해 수리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우리가 본 화려한 모습과는 꽤 다르죠?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

현대차는 2028년을 기점으로 아틀라스 로봇을 대량 생산해 자동차 생산 라인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정말 대단한 계획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어떨까요?

무게를 줄이긴 했어도, 아틀라스는 1.9미터의 키에 100킬로그램에 가까운 거구로, 금속과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게다가 강력한 구동기로 작동하기 때문에, 넘어지는 로봇에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크게 다칠 수 있다고 해요. 사람이 근처에 다가가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인 거예요.

화려한 쇼와 실용성은 별개

그동안 우리가 본 아틀라스의 공중제비나 달리기는 정말 멋있어 보였어요. 현대차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가 인도 위를 달리고 실내에서 공중돌기를 하는 영상을 추가 공개했고, 한국 언론은 약속이라도 한 듯 "현대차 아틀라스, 연속 공중제비…실전 훈련 돌입"이라고 보도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올림픽 출전이 아닌 생산라인 배치용 로봇에 '망치손'을 달아 재주 넘게 만드는 것을 '실전 훈련'이라고 부르는 게 적절할까요? 실제 공장에서는 정교한 손기술이 필요한 작업들이 많거든요.

경제성 문제도 만만치 않아요

가격도 궁금하시죠? 현재 아틀라스의 정확한 가격은 아무도 알지 못해요. 상품이 아닌 만큼 판매 가격이 존재하지 않고, 수년에 걸쳐 막대한 연구비가 투입되었기 때문에 계산 방식에 따라 추정치의 편차도 매우 커요. 일부는 현재 대당 1백만 달러, 즉 15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1억 8천만 원이라는 계산은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상황을 가정한 거라고 해요.

미국에서는 다른 평가

흥미롭게도, 현대차그룹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 민간 싱크탱크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에 참여해서 엔비디아, AMD, GM, MIT 등과 함께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 위원단으로 합류했어요. 최근 투자업계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업가치를 약 30조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고, 2021년 인수 당시와 비교해 24배 이상 상승했다고 해요.

미국에서는 기술적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현실적인 한계도 인정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저는 현대차의 로봇 기술 투자 자체는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너무 흥분해서 현실을 놓치면 안 되겠어요.

기술의 발전 과정에는 시행착오가 당연히 따르거든요. CBS가 보여준 넘어지는 아틀라스도 그 과정의 일부일 뿐이에요. 중요한 건 화려한 쇼에만 현혹되지 말고, 실제로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차근차근 지켜보는 거예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대차의 로봇 프로젝트, 기대되시나요?


기자: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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