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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주차장 화재의 새로운 대응책 '무인 배연로봇' 도입으로 안전 강화

인천소방이 무인 원격 조정이 가능한 궤도형 배연로봇을 도입하며 지하주차장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로봇을 통한 차세대 소방장비 강화로 시민의 안전이 한층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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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앞에 '로봇'이 먼저 간다…인천소방의 새로운 대비책

최근 몇 년간 지하주차장 화재는 도시민의 가장 큰 불안 요소 중 하나가 됐다. 좁은 진입로, 자동차로 가득한 밀폐된 공간, 짙은 연기—이곳은 소방관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의 환경이다. 그때였다. 인천소방이 무인 원격 조정으로 방수·배연이 가능한 궤도형 배연 로봇 1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천의 선제적 선택

인천소방본부는 고층·지하화하는 도시 구조와 기후위기에 따른 대형·복합 재난에 대비해 소방장비를 대폭 개선했다. 이 배연로봇은 단순한 신기술이 아니다. 이미 현장에서 그 가치가 검증됐다.

2025년 5월 2일 인천소방본부는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궤도형 배연로봇 실증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을 통해 지하주차장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로봇이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이 증명된 것이다.

지역 주민의 안전이 우선

인천은 아파트가 밀집한 도시다. 수만 가구의 주민들이 매일 지하주차장을 이용한다. 만에 하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단 몇 분이 생명을 좌우한다. 이 선택은 우수한 장비를 통한 빠른 대처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고 직원들의 생명도 보호하겠다는 각오에서 나온 것이다.

로봇이 할 수 있는 것들

궤도형 배연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가지 못하는 곳에 먼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인 원격 조정 방식이므로 소방관은 안전한 거리에서 로봇을 조종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진압한다. 복잡한 지하주차장의 구조, 극심한 연기와 고열—이 모든 것이 로봇 앞에서는 장애가 아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인천소방

인천소방의 준비는 배연로봇에만 멈추지 않는다. 초고층 건축물 화재 대응을 위해 고성능 펌프차(SKY CAFS)를 현장에 배치하고, 지하주차장과 저상 구조물 진입이 가능한 경형(저상) 펌프차 4대를 추가 확보한다.

또한 상반기 중 소형 드론 12대를 추가 도입해 관내 모든 소방서에 드론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며, 드론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실시간 영상 송출 장비가 탑재돼 화재·붕괴 현장 위험 분석과 실종자 수색, 대피 안내 방송까지 수행해 소방드론은 현장을 지휘하는 '하늘 위 지휘관' 역할을 맡게 된다.

시민에게 전달되는 신뢰

지하주차장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이유는 그것이 피할 수 없는 일상 속의 위험이기 때문이다. 매일 출근 길, 쇼핑 나갈 때, 차를 세우는 그 순간이 위험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철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천소방의 이번 결정은 그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것이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소방장비 보강 사업을 통해 보다 촘촘하고 과학적인 재난 대응 안전망을 갖추게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장비 현대화와 대원 전문성 강화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 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자명: 박상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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