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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서 긴장 고조···이란 '미국 해적 행위' 규탄하며 보복 예고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격침하고 나포한 가운데 이란군이 무장 해적 행위라 규탄하며 드론 보복을 주장했다. 21일 만료를 앞둔 휴전 협정이 위협받으면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심화되고 있다.

류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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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무력 충돌 확산···협상 앞두고 긴장 재점화

이란군이 미국이 걸프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을 포격하고 나포한 사건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해상봉쇄를 돌파하려던 이란 화물선에 함포 사격을 가했고 이를 나포했다.

미국의 무력 행사, 에스컬레이션의 신호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미국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가 투스카(Touska)호를 격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해상봉쇄를 뚫으려 했고, 미 해군이 오만만에서 멈추라는 경고를 했으나 응하지 않아 우리 해군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전에도 봉쇄를 뚫으려는 이란 선박 20여 척을 회항시켰으나 무력을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봉쇄 조치가 물리적 강제 단계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란의 강경 대응···"해적 행위" 규탄

이란은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미국의 행동을 '해적 행위'라고 규탄하고 드론으로 미군 군함에 보복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군은 "미국의 무장 해적 행위에 곧 보복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군이 실제로 드론을 이용해 미국 군함에 군사적 보복을 가했는지는 현재로서 확인되지 않았다.

협상의 위기···휴전 종료 48시간 앞으로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은 21일(수)에 만료되며, 양측이 휴전 협정 위반 여부를 놓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회담이 열린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 상황에선 실질적인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경제 시장의 즉각 반응

양측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7.9% 상승한 97.5달러까지 올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7%대 상승세를 보여 90달러에 근접했다.

전망과 과제

중동 전략 분석가는 "양측이 전쟁 수사를 앞세우며 서로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제한된 폭의 추가 공격을 고려 중인 반면 이란은 강한 보복을 약속하고 있어 광범위한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긴장 고조는 전 지구적 에너지 공급망과 경제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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