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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움직였다: K-축구 혁신위원회 6일 공식 출범

박지성·이영표·박주호 등 축구 전설들이 앞장선 K-축구 혁신위원회가 6일 서울에서 첫 발을 뗀다. 월드컵 참사 이후 한국 축구 개혁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시작된다.

이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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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참사 뒤 한국 축구가 움직인다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을 이끌 'K축구 혁신위원회'가 오는 6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한시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혁신위 신설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전후로 제기된 한국 축구계의 혁신 요구에 부응하고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 축구는 최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이에 정부는 단순한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전설들의 결집

혁신위에는 공동위원장을 제외해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 축구인들이 대거 합류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교수 등 체육계 안팎의 전문가들도 위원으로 위촉됐다.

혁신위의 구성은 상징적이다. 2002년 월드컵의 영웅 박지성이 주도하고, 현장에서 수십 년간 축구를 분석해 온 해설위원들이 함께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체육계 리더부터 법조인, 학계 전문가까지 폭넓은 인물들이 참여하면서 단순한 축구계 내부 논의를 넘어 종합적인 개혁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논의될 구체적 과제들

혁신위에서는 2026 북중미월드컵을 계기로 제기된 축구 혁신 요구에 부응해 케이-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거버넌스 개선은 축구협회의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소년 육성은 현재의 단편적인 선수 발굴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재편하는 작업이다. 첨단 기술 도입은 데이터 분석, 경기 영상 분석 등 선진 축구국가들이 활용하는 기법의 도입을 말한다.

확실한 의지 표현

박 공동위원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논의된 다양한 고민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설계하고, K축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공동위원장은 "신뢰받는 축구인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비전이 수립되고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이 참여했다는 사실은 무겁다. 만약 이 위원회가 한국 축구 재건의 전환점이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정부 정책의 실패를 넘어 한국 축구의 가능성 자체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같은 축구의 거목들이 직접 나선 만큼, 이번 혁신위의 활동이 어떤 성과를 내는지 국민의 관심과 감시가 쏟아질 수밖에 없다.


기자: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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