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의 만루포가 바꾼 운명, KIA와 LG가 12일 광주에서 최종 결전을 벌인다
KIA 타이거즈가 11일 롯데에게 만루포를 헌납하면서 정규시즌 3위 확정 기회를 놓쳤다. 12일 광주에서 열릴 LG 트윈스와의 최종전이 두 팀의 운명을 가릴 준플레이오프 직행 여부를 결정짓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한 경기가 모든 것을 바꾼다
한동희의 시속 148km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 11일 광주의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터져 나온 이 한 방이 프로야구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롯데는 4-1로 KIA를 격파했고, 이날 패배로 3위 확정 기회를 놓친 KIA는 4위 LG 트윈스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누구나 시즌이 거의 끝날 무렵 한 경기가 이렇게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KIA는 11일 경기에서 이겼다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패하면서 78승 63패가 됐고 LG 트윈스(78승 64패)와의 차이는 1경기를 유지하게 됐다.
이제 모든 것이 가을의 마지막 날, 광주에서 결정된다.
준플레이오프를 향한 운명의 한 판
12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한 경기에서 두 팀의 운명이 갈린다.
KIA는 남은 경기에서 1승 1무 1패만 거둬도 3위를 확정한다. LG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KIA의 승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10일과 11일 경기에서 1승 1무 이상을 거두면 LG와의 마지막 경기 결과도 상관없다. 하지만 11일의 패배는 이러한 계산을 무너뜨려 버렸다.
현재 KIA의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12일 LG와의 맞대결에서 이기면 KIA가 3위를 차지한다. 반대로 진다면 한동희의 극적 만루포가 부른 드라마, 3위는 12일 최종전에서 결정된다처럼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받아들여야 한다.
천국과 지옥을 나누는 선
가을야구의 출발선이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고, 시즌 내내 맹렬하게 타올랐던 홈런왕과 다승왕, 나아가 정규시즌 MVP의 향방까지 단 한 경기에 모두 걸려 있다.
이것이 프로야구의 가장 잔혹하고 극적인 순간이다. 7개월을 달려온 144경기의 모든 기록, 모든 노력이 단 한 경기의 결과 앞에서 무릎을 꿓는다. 12일 최종전에서 KIA가 3위로 시즌을 마칠지, LG가 순위를 뒤집을지 광주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디펜딩 챔피언 LG의 기사회생, 아니면 KIA의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을의 광주에서 두 팀의 인생이 엇갈릴 것이다.
기자명: 오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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