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승리, 이란 무승부로 한국 32강 경쟁 8위 추락…남은 시간 28일 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월드컵 조 3위끼리의 32강 진출 경쟁에서 8위로 급락했다. 벨기에의 5-1 대승과 이란의 1-1 무승부가 영향을 미쳤으며, 32강 진출 확률은 31% 수준으로 급락한 상황이다.
벼랑 끝의 한국 축구, 32강 경쟁에서 8위로 전락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꺾고, 이란이 이집트와 비기면서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다투는 조 3위끼리의 경쟁에서 8위까지 밀려났다. 27일 현지시간 조별리그 경기 결과가 한국의 운명을 크게 뒤흔들었다.
벨기에와 이란의 경기 결과
벨기에는 27일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멀티 골에 케빈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의 연속 골을 엮어 뉴질랜드를 5-1로 완파했다. 같은 시간 이집트와 이란이 1-1로 비겼다.
벨기에와 이집트가 나란히 1승 2무로 승점 5를 쌓아 32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으나 조 1위는 골 득실 차에서 앞선 벨기에가 차지했다. 3무를 거둔 이란이 조 3위로 32강 진출을 기다리게 됐다.
한국의 전략적 위치 악화
이란이 G조 3위를 차지하면서 A조 3위 한국은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 8위로 떨어졌다.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 1·2위뿐 아니라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한국은 현재 컷탈락의 경계선에 서 있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남아공전 직후 87.76%였던 한국의 32강 확률을 이날 31.51%까지 칼질했다. 단 하루 만에 진출 확률이 절반 이상 떨어진 것이다.
남은 희망과 현실적 조건
이제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8일 치러지는 J, K, L조 경기 중 두 개 조에서 조 3위가 한국보다 아래여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기적적으로 32강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한국이 속한 A조 3위가 기적적으로 32강에 올 경우 맞붙을 대진 상대로 G조 1위 벨기에가 낙점됐다.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5-1로 대파하며 조 1위를 거머쥐었고, 이란과 1-1로 비긴 이집트가 2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기존에 우려했던 E조 1위 독일과의 32강 단두대 매치는 완벽하게 피해 가게 됐다.
이제 한국의 운명은 타팀의 경기 결과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홍명보 감독 체제가 맞이한 가장 암담한 시간이며, 28일 하루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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