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코리안더비 다저스전서 MLB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기록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커리어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을 단숨에 2-2로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팀은 2-5로 패배했다.
발로 만든 홈런, 이정후가 MLB 역사에 남기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경기 5회초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통산 13번째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순식간에 바뀐 경기 흐름
팀이 0-2로 뒤지던 5회초 2사 1루에서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에밋 시핸을 상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볼카운트 0-2에서 이정후는 에밋 시핸의 94.8마일 포심을 밀어쳐 좌익선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타구는 펜스를 맞고 굴절됐고, 좌익수 에르난데스가 처리 과정에서 공을 뒤로 흘렸다.
1루 주자가 홈을 밟는 사이 이정후는 2루를 돌자마자 속도를 더 끌어올렸다. 3루 코치의 정지 사인은 없었고, 이정후는 3루를 지나 홈플레이트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다저스 좌익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도 매끄럽지 못했고, 이정후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먼저 찍고 포효했다.
스코어는 단숨에 2-2로 동점이 됐다.
한국 야구 역사에 기록된 순간
한국 메이저리거로는 22년 전인 2004년 5월 20일 최희섭(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로서 다저스타디움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발의 힘으로 만든 홈런이었다. 한국인 타자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팀의 반격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동점의 희열도 잠시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장내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추가 실점하며 다저스에 2대 5로 패했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몸에맞는공 1개로 2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67을 기록했다. 개인의 성취와 팀의 패배라는 대조적인 결과가 남았다.
팀은 2-2의 시리즈 스플릿을 기록했고,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한 명의 이름을 새겼다.
기자명: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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