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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대타, 이정후…2경기 연속 안타 행진 끊기고 타율 0.279로 추락

이정후가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출전했지만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80에서 0.279로 떨어졌으며, 선발 라인업 밖에서의 활약이 아쉬운 상황이다.

박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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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대타로 끝난 이정후, 타율 0.279로 또 내려앉다

이정후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79(501타수 140안타)로 떨어졌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던 이정후가 대타 출전으로는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결정적 기회에서 또 타격감 잃어

상대 오른손 투수 그라세포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시속 153.7㎞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만루 상황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이는 단순한 한 경기의 무안타가 아니다. 최근 5경기 21타수 1안타라는 심각한 슬럼프를 고려하면, 이정후는 명백히 타격 리듬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1로 이겨 2연승을 거뒀지만, 팀의 승리 속에서도 이정후의 부진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남긴다.

"일관성" 찾기, 이정후에게 남은 과제

9월이 시작되면서 이정후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 6월 중반 0.338까지 치솟았던 타율이 이제 0.279까지 내려왔다. 이는 단순한 기복이 아니라 구조적인 슬럼프의 신호다.

선수 스스로도 강조했듯이 "일관성"을 찾는 것이 이정후에게는 절대적이다. 팀은 총 6년 1억 1,300만 달러를 투자했고, 팬들은 멀티홈런과 도루, 호수비까지 선보였던 477일 만의 폭발적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

대타 출전도 중요하지만, 이정후가 선발로 돌아와 한 경기를 온전히 소화할 때 진정한 의미의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본다. 남은 시즌, 타격 감각을 되찾고 일관성 있는 활약으로 팬들의 신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

기자명: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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