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이재명 대통령, 떨어진 지지율 회복에 나선다…순방 성과 직접 설명 이유
6·3 지방선거 후 지지율이 50%대로 급락한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19일 청와대에서 순방 성과를 직접 브리핑한다. 국정동력 회복을 위한 '직접 나서기' 전략의 의도를 분석한다.
왜 '직접 나선다'는 얘기가 트렌드가 됐을까?
지난 1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바로 다음날인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순방 성과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8박 10일간의 유럽 순방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귀국 이튿날인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순방 성과 보고를 진행하는데, 이는 국내로 복귀하며 내놓는 사실상의 첫 메시지입니다.
이 브리핑이 주목받는 이유가 뭘까요? 한마디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할 만큼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입니다.
떨어진 지지율, 9%p 낙폭의 의미
요즘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를 보면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직전 조사에서 59.8%였던 국정지지도가 지방선거 이후 50.4%로 떨어졌습니다. 거의 10%p 가까운 낙폭이거든요.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 조사기관 | 긍정평가 | 부정평가 | 격차 |
|---|---|---|---|
| 조원씨앤아이 | 47.7% | 49.0% | 역전 |
| 한국갤럽 | 57% | - | 하락률 7%p |
특히 서울의 경우 대통령 지지율이 48%로 직전 조사 대비 15%p 하락했습니다. 최대 승부처에서 패배한 여파가 컸던 거죠. 정부 출범 1년 만에 국정수행 지지도가 과반 아래로 떨어지며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은 '데드크로스'가 나타났으며,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47.7%로 직전보다 2.9%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49.0%로 3.5%p 상승했습니다.
유럽 순방 중에도 '초심 모드' 돌입
흥미로운 건 대통령의 반응입니다. 보통 순방 중에는 외교에만 집중할 텐데, 이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에 엑스(X)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더 나아가 통상 순방 중에는 국내 현안보다는 외교적 메시지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공식 일정 소화 중에도 8차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 현안 관련 메시지를 냈습니다. 국정 공백을 메우려는 노력이 엿보이죠.
19일 브리핑, 어떤 내용이 나올까?
브리핑에서는 유럽연합(EU)과의 디지털통상협정 체결, 이탈리아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 경제안보 실익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며, 레오 14세 교황 면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환담 등 주요 다자외교 성과를 소개할 것입니다.
결국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것 자체가 메시지입니다.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고, 국내 혼란을 진정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거죠.
'국정동력' 회복의 갈림길
흥미로운 건 당내 갈등도 한몫한다는 점입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가 연임을 시사하면서 당청 갈등이 심화되고 있거든요. 마치 배가 물을 마시고 있는데 선장과 선원이 싸우는 형국입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정 운영 성과를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물가, 선관위 개혁 등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향후 국정 운영의 향배를 결정할 겁니다.
대통령의 '직접 브리핑'이 단순한 형식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메시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국민들의 냉정한 평가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기자명: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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