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고령 친화도시로의 본격 도약…51개 사업으로 '백세 시대' 준비
나주시가 '평생 살고 싶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51개 세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노인 일자리 685명 확대, 스마트 경로당 40개소 추가 등 생활밀착형 복지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나주시, 오는 2026년을 '백세 시대'로 준비하다
'평생 살고 싶은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요? 전남 나주시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지난 20일 '2026년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나주시가 '평생 살고 싶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고령친화 정책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51개 세부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필자는 이 결정이 나주시의 앞날을 함께할 어르신들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자세라고 봅니다. 더 이상 '보호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갈 이웃'으로 보는 관점의 전환이 바로 이것이니까요.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나주시는 소득 지원과 시설 확충 중심에서 벗어나 일자리, 건강, 안전, 돌봄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는 중요한 전환입니다. 그동안의 노인복지가 일방적인 지원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늘어나나
노인 일자리의 획기적 확대
올해 나주시는 어르신 일자리를 지난해 4025명에서 4710명으로 685명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합니다. 공공시설 환경 관리, 지역사회 서비스 지원, 돌봄 보조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기회를 동시에 높일 방침입니다.
스마트 경로당, 마을 돌봄 허브로 변신
또 다른 주목할 점은 경로당의 역할 확대입니다. 스마트 경로당도 지난해 20개소에서 올해 40개소를 추가해 총 60개소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단순한 쉼터에서 나아가 돌봄과 문화, 건강 관리까지 가능한 거점 시설로 거듭난다는 뜻입니다.
더 살펴보면, 노인일자리의 양적·질적 확대, 노후주택 주거환경 개선사업, 도시 기반시설 정비, 취약노인 대상 돌봄·안전관리 강화 등 어르신들의 노후를 다각도로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역 주민에게 의미하는 바
나주시가 추진하는 이 정책들이 왜 중요할까요? 단순히 숫자의 증가가 아니라, 우리 부모님 세대가 존엄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사회 기반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자리는 단순한 수입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회 속에서의 역할이고, 자존감이며, 내일을 맞이할 이유입니다.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건강 관리, 그리고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돌봄의 손길이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우리의 부모님들은 평화로운 노년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는 청년층에도 긍정적입니다. 부모님 부양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나주시의 3년 연속 출산율 상승으로 보여지는 긍정적 인구 정책과 함께, 이번 고령친화 정책은 지속 가능한 정주 기반 마련과 청년 인구 유출 대응을 중심으로, 출산 양육 지원과 초고령사회 대응 기반 확충을 향한 종합 전략의 일부입니다.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필자는 이 정책들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지역 사회 전체의 참여와 이해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경로당 60개소가 만들어져도, 그곳에서 어르신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일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일의 양이 아닌, 일의 질과 안전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또한 정책이 그림으로만 머물지 않으려면 충분한 예산 확보와 전담 인력의 배치도 중요합니다. 추상적인 '고령친화도시'가 아니라, 골목 어귀의 안전 손잡이이자, 경로당 문 앞의 반가운 인사가 되어야 하니까요.
나주시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큰 그림이 우리 이웃의 일상에 얼마나 잘 스며드는가입니다. 51개 사업이 단순한 통계가 아닌, 살가운 변화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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