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공공주택 2120가구 공급 확정…강남 주거 대변화 예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 최고 28층 규모의 공공주택 212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2일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M블록과 B2블록 공급 계획을 확정했다.
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 대규모 공공주택 2120가구 들어온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꼽히는 개포 구룡마을에 최고 28층 규모, 2120세대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1일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M블록·B2블록)'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핵심 공급 규모 확정
M블록 300세대, B2블록 1820세대다. 구체적인 주택 유형을 보면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1342가구와 통합공공임대 758가구 등을 공급해 강남권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M블록은 대지면적 1만2901㎡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짓는다. 통합공공임대 115호,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165호, 공공분양 20호를 배정했다. B2블록은 대지면적 5만2718㎡에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의 고층 단지가 조성된다.
지역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
이번 결정은 강남권 주거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구룡마을의 2000여세대 공공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구룡마을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수요가 높은 강남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시민의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단열·고기밀 외피를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설계기법도 도입한다. 구룡마을 주민들에게는 양질의 공공주택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강남 지역 수요자들에게는 공공임대 및 전세 주택을 확보할 기회가 생긴다.
재개발 난항의 끝이 보이다
구룡마을 재개발은 14년의 긴 여정을 거쳤다. 서울시가 2012년 도시개발구역으로 구룡마을을 처음 지정하면서 개발이 시작되었다. 이후 서울 부동산 공급 전략을 둘러싼 논의 속에서 공급 규모와 보상 방식을 놓고 갈등이 반복됐다. 이번 심의 통과는 장기화된 사업이 실행 단계로 진입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강남권 주거 문제는 최근 집값 급등의 중심에 있다. 이번 공공주택 2120가구 공급은 강남의 주택 수급 불균형을 완화할 실질적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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