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포읍 환원 추진, 9월 4일 주민 공청회 개최…45년 만의 행정 개편
나주시가 영강동, 영산동, 이창동을 통합해 영산포읍으로 환원하기 위한 주민 공청회를 9월 4일 개최한다. 1981년 이후 45년간 동으로 분류돼온 영산포 지역이 생활권과 경제적 특성에 맞는 읍으로 복귀하게 된다.
나주 영산포읍 환원, 주민 의견 수렴 본격화
나주시가 영강동, 영산동, 이창동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개편하는 영산포읍 환원 추진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9월 4일 오전 10시 나주시일자리지원센터에서 '영산포읍 환원 주민 공청회'를 연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영산포, 45년 만의 복귀
영산포는 1967년 3만 1000명까지 인구가 늘며 지역 성장을 이끈 곳이었으나 1981년 나주읍과 통합하며 시로 승격하는 과정에서 읍이 동으로 바뀌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3개 동 인구를 모두 합쳐도 8000여명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행정구역이 분리돼 정책 추진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더 큰 문제는 실질적 불균형이었다. 도시 지역으로 편입됐는데도 실제 생활권은 농촌형으로 남아 정책 지원이 어긋나는 상황이 지속됐다. 이는 이전에 다룬 영산포읍 환원의 법적 근거로 인해 가능해진 변화다.
주민 혜택으로 돌아오는 현실적 이득
영산포읍 환원이 이루어지면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22% 경감, 등록면허세 인하, 일반 농산어촌 개발 등 각종 국비 사업이 그 예다. 대학 입시 농어촌 특별전형 자격 부여와 건강보험료 감면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혜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9월 중 기본계획 확정, 2027년 1월 개청 목표
나주시는 공청회와 사전 의견수렴을 통해 주민과 시의회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오는 9월 중 영산포읍 환원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공청회에 앞서 오는 8월 28일까지 사전 의견접수를 진행하며, 영산포읍 환원 추진안에 의견이 있는 주민은 영강동, 영산동, 이창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웹 설문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후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 변경 승인을 요청하는 등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2027년 1월 영산포읍 개청을 목표로 행정구역 개편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후속 전략'이 관건
윤병태 나주시장은 "오랜 세월 하나의 생활권이었던 영산포는 행정구역 분리로 정책 일관성이 흔들렸다"며 "읍 환원은 역사적 정체성과 주민 자긍심을 되찾는 일일 뿐 아니라 인구 소멸 극복의 실질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실적 주의를 당부한다. 환원이 지역 활성화를 보장하지는 않으며 정주 여건 개선, 관광 인프라 확충 등 후속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는 조언이다.
영산포읍 환원은 단순한 행정 개편을 넘어 지방 소멸 시대에 지역 정체성 회복을 시도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9월 4일 주민 공청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모아질지, 그리고 이것이 영산포의 새로운 미래로 이어질지 주목할 만하다.
기자: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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