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촉발된 참사…네팔·티베트 대홍수 10일, 사망자 1375명·실종자 5500명 이상
8월 26일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시작된 네팔·티베트 대홍수 재난이 발생 10일째를 맞이했다. 지진이 아닌 거대 빙하의 붕괴가 원인이었으며, 국제 구조 활동과 함께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히말라야 빙하 붕괴, 대참사로…네팔·티베트 대홍수 사흘마다 피해 규모 커진다
8월 26일 발생한 홍수로 9월 5일 현재 네팔에서 1344명이 사망하고 약 5000명이 실종됐으며, 티베트자치구에서는 31명이 사망하고 531명이 실종돼 전체 사망자는 1375명, 550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다.
지진이 아닌 '빙하 붕괴'가 진짜 원인
초기 조사에서는 대규모 지진이 원인이라고 추정됐으나, 이후 정밀 분석을 통해 다른 사실이 드러났다. 8월 26일 오전 8시 37분 네팔-중국 티베트 국경 대근처 빙하가 붕괴했으며, 미국 NASA의 Landsat 9 위성을 통해 랑탕 리룽 봉우리 근처 빙하가 붕괴된 흔적을 포착했다.
거대한 빙하가 붕괴되면서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으며, 기후변화에 단순히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는 것을 넘어 직접적인 재난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제 구조 활동 진행 중…한국의 역할도 주목
네팔군은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남성을 구조했으며, 네팔 군인과 한국 재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이 길이 225m의 터널에서 이 남성을 구조했다.
피해 규모가 광범위한 만큼 국제사회의 대응도 즉각 시작됐다. 다양한 국가가 구조 활동과 인도주의적 지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재난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구조 활동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기후변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참사는 기후변화가 얼마나 실질적인 위협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네팔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인한 대홍수 피해에 대해 중국, 미국, 인도에 공식적으로 기후 배상을 요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중국과 인도라는 양대 탄소 다배출 국가 사이에 낀 네팔 히말라야 산맥이 직격탄을 맞았다. 빙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그 지역을 의존하는 수십억 명에게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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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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