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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멀티골로 브라질 격침, 노르웨이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

노르웨이가 엘링 홀란의 멀티골로 브라질을 2-1로 꺾고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1990년 이후 36년 만에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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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의 귀환, 홀란의 총성으로 브라질 격침

노르웨이가 브라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터포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물리쳤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월드컵 8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월드컵 무대에서 28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노르웨이의 귀환은 그 자체로 극적이었다. 하지만 진정한 극적함은 경기의 흐름 속에 있었다.

브라질의 초반 주도, 그리고 홀란의 반격

경기 초반부터 브라질이 경기를 주도했다. 비니시우스와 마테우스 쿠냐가 개인 드리블로 노르웨이 수비진을 흔들었고, 전반 11분에는 쿠냐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키커로 나섰지만 노르웨이 골키퍼 외르얀 뉠란이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막아냈다.

우승 후보 브라질의 공세는 강렬했다. 하지만 골키퍼 뉠란의 신의 한 수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페널티킥 실패는 브라질의 집중력을 떨어뜨렸고, 이것이 노르웨이에게 기회를 주었다.

상황은 후반 35분 뒤집혔다.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5분 상대 수비가 앞에서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왼발로 골문 구석을 겨냥한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키며 쐐기골을 넣었다.

홀란, 멀티골로 월드컵 득점왕 경쟁 선도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은 이번 대회 개인 통산 7골을 달성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언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6세의 거물 공격수는 개인의 활약을 넘어 팀의 역사를 바꾼다. 홀란의 각 골마다 뉴저지의 스타디움은 펄쩍 뛸 정도로 흔들렸다.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넣은 홀란은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짜릿한 날 중 하나"라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브라질의 쓰라린 현실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첫 패배와 함께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추락은 가팔랐다.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골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경기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브라질은 메시의 라스트 댄스와 음바페의 황제 등극이 화제가 된 이번 월드컵에서 예상 외의 벽에 부딪혔다.

8강으로 향하는 길

노르웨이는 멕시코와 잉글랜드의 16강전 승자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다음 8강전은 12일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홀란과 노르웨이는 이미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겼다. 남은 과제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기자명: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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