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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충격, 반도체주 급락으로 S&P500 사상 최고치 하루 만에 돌아선다

오픈AI가 매출과 사용자 목표를 미달했다는 보도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은 0.49%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흔들렸습니다.

박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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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의 환희는 잠깐, 반도체주의 갑작스러운 추락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그때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오픈AI의 최근 매출과 신규 사용자 증가율이 자체 목표치를 밑돌았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 하락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9% 내렸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5% 하락했다. 모두가 기대했던 상승장은 무너졌다.

AI의 지속 가능성에 투자자들 '경계 모드'

더 심각한 것은 AI 산업의 심장부에서 나온 우려였다. 사라 프리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경영진에게 매출 성장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을 경우 향후 컴퓨팅 계약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는 단순한 성장 둔화가 아니었다. 경영진 내부에서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는 신호였다.

경쟁 심화로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등 경쟁사 AI 모델이 챗GPT의 아성을 흔들었으며, 오픈AI는 지난해 말까지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10억명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이를 맞추지 못했고 올해 들어서는 월간 매출 목표를 밑돌고 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최근 18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반도체 관련주들이 이토록 빠르게 무너질 줄은.

반도체주의 일괄 매도, 피할 수 없는 운명

반도체주 전반을 추종하는 반에크 반도체 ETF는 2% 넘게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1% 이상 내렸으며, 브로드컴은 4% 넘게 밀렸고, AMD는 3% 하락했고, 오라클도 4% 넘게 떨어졌다.

이는 우연이 아니었다. 시장은 그동안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와 클라우드 기업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왔으나, 오픈AI의 매출 성장과 사용자 증가세가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경계감이 커졌다.

이는 마치 건물의 기초가 흔들리자 그 위의 모든 것이 함께 밀려내려가는 것 같았다. AI 메모리 거품을 우려했던 업계의 목소리들이 다시 현실이 되어 시장 위에 떨어진 것이다.

주간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둔 '차익실현' 심화

오픈AI의 성장 둔화 우려가 반도체주 전반을 끌어내린 데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이번 주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단기 차익실현도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이제 조심스럽다. 미 인디애나주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는 '오픈AI 성장 둔화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설 이유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남은 과제, 내일부터의 실적 발표

이제 시장은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M7 중 5개 기업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가 29일, 이어 애플이 30일에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관련 자본지출 계획과 성장 전망이 오픈AI의 충격을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가 이제 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다. 사상 최고치에서 내려온 S&P500이 다시 올라갈 수 있을지는 그들의 발표에 달려 있다.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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