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5 min read

與 압도적 승리 확정?…선거여론조사업체들 '경영 악재'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자 여론조사업체들이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거 결과가 이미 예측된 상황이 여론조사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훈기자
공유

與 압도적 승리 앞두고, 여론조사업체 '불황의 시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여론조사업체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10곳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확실히 앞서는 곳이 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 원인이다.

예측 가능한 선거판, 여론조사 수요 급감

선거 결과가 사실상 정해진 것처럼 보이자 여론조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2026년 6월 3일 시행 예정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8년 만에 여당 입장에서 선거를 치르는 더불어민주당이 7회 지선 때의 압승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평가 속에서도, 이미 결과가 명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론조사는 선거 결과를 추측하기 위해 의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판세가 일방적으로 정해지면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떨어진다. 언론사와 정당, 후보진영에서 의뢰하는 여론조사 건수가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民 우위 확실

경기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양향자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대결에서 56% 대 27%, 조광한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대결에서 57% 대 27% 등 두 예비후보를 약 30%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당 후보들이 압도적으로 앞서는 양상이 전국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경영 악화, 업계 구조적 문제

여론조사업체들의 경영난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선거철에 집중된 수입 구조를 가지고 있는 업계 특성상 한 번의 선거가 판세 예측으로 끝나면 매출 기회를 크게 잃게 된다.

여론조사 건수는 선거마다 상이하다. 최근 선거별 여론조사 건수를 보면 2017년 대선 801건에서 2018년 지방선거 1624건, 2022년 지방선거 1895건 등 선거 특성에 따라 변동이 크다. 이번 지방선거가 이미 결과가 명확해 보이면 조사 의뢰가 저조해질 가능성이 높다.

"선거해도 나온 것" 심리

여론조사업체들이 직면한 상황은 아이러니다. 자신들의 조사가 정확하게 여당의 압도적 우위를 반영할수록, 추가 조사의 필요성은 떨어진다. 정치권과 언론이 "이미 결과가 나왔다"고 판단하면 불필요한 여론조사에 비용을 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선거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여론조사업체들의 불황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대한 국민의 호기심이 식어가는 만큼, 여론조사 의뢰도 함께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자: 이지훈

loading...

💡

통찰 훈련소

0/7 완료

기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loading...

관련 기사

지방선거 여당 승리 여론 45%, 야당의 2배 이상 우세

지방선거 여당 승리 여론 45%, 야당의 2배 이상 우세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 당선을 바라는 국민이 45%로 야당 28%에 비해 1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47% vs 24%로 여당을 더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3 min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