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기다린 청약당첨자, 1억8000만원의 '미안함'…본청약 분양가 급인상의 현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으로 기다린 청약당첨자들이 본청약 단계에서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양가 인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최대 40% 인상된 분양가와 당첨자들의 고민을 살펴봅니다.
3년의 기다림, 예상 밖의 가격 인상을 만나다
아, 정말 난처한 상황이네요. 청약을 기다리던 분들이라면 요즘 얼마나 답답할까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시 제시됐던 '추정분양가'가 본청약 과정에서 사실상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인천계양에서는 3년 만에 분양가가 최대 40% 뛰었고 남양주왕숙2와 고양창릉에서도 예상가 대비 20~30% 넘게 상승했거든요.
구체적으로 얼마나 올랐을까?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3기 신도시 인천계양 A6블록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보다 1억8000만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계양 A6블록 전용 59A㎡의 본청약 분양가는 5억 3490만 원으로,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 3억 8262만 원보다 39.8% 높습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예요. 고양 창릉 S4블록 전용 74㎡는 5억848만원에서 7억6779만원으로 약 1억8000만원 올랐으며, 순수 분양가만 약 1억9958만원 상승해 인상률이 29.8%에 이릅니다.
당첨자들, 자금계획부터 다시 짜야 할 판
여기서 가장 문제인 건 뭘까요? 사전청약 당시 공개되는 분양가는 확정가격이 아닌 추정치이지만, 당첨자 입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수년 뒤의 자금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후 본청약에서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 청약 당시 예상했던 자금 조달 계획 자체를 다시 짜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실제로 많은 당첨자들이 이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양주왕숙2 A1에서는 180명, A3에서는 143명, 고양창릉 S1에서는 150명이 본청약 문턱에서 돌아섰는데, 이는 사전청약 당시 제시된 가격을 토대로 자금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분양가는 1억~2억 원씩 뛰면서 당초 예상보다 부담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올랐을까?
정부도 이 문제를 인식했습니다. 정부는 2024년 사업 지연과 분양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신규 사전청약을 중단했습니다. 사전청약 이후 당초 본청약 예정 시점까지 오른 지가와 공사비 등은 최종 분양가에 반영되는 만큼, 추정 분양가와 실제 분양가 사이의 격차는 그대로 당첨자들이 추가로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았거든요.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까지 본청약을 마친 31개 블록 중 30개(96.8%)에서 실제 분양가가 추정분양가보다 높았으며, 이 가운데 19개 블록은 상승폭이 10%를 넘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지금 청약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분양가 올라도 인기는 따로… 청약통장 72%가 10대 건설사로 몰린 이유'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청약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지고 있거든요.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가격 경쟁력을 미리 확보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앞으로 분양 시장에 참여하려는 분들이라면, 이런 현실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아요.
지난 몇 년간 기다린 당첨자들의 마음이 어떨지... 정말 답답하지만 현실적인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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