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시화공장 또 다시 안전사고...센서 교체 중 근로자 2명 손가락 절단
지난해 사망사고와 올해 화재에 이어 또 다른 중대 사고가 발생한 경기 시흥시 삼립 시화공장에서 10일 새벽 센서 교체 작업 중 근로자 2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삼립 시화공장, 또 다시 손가락 절단 사고
연이은 안전사고에 경고음 울리다
10일 새벽 0시 19분경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 중 발생했다.
구체적인 피해 정도를 살펴보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선다. 20대 근로자는 왼손 중지와 약지가, 30대 근로자는 오른손 엄지가 절단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통보했다.
작업 현장의 실패한 안전 관리
사고는 햄버거빵 생산 라인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생산직 근로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센서 오작동이 발생했고, 이를 점검하기 위해 투입된 두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의 수사도 이미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CCTV를 확인하고 안전교육자료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으며,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있어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사 결과 사고 예방 의무 등을 게을리한 정황이 나오면,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반복되는 악순환, 기업 문화의 문제인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고가 결코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공장은 최근 1년 사이 인명 피해가 동반된 대형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곳으로, 지난 2025년 5월에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 안쪽에서 윤활유 작업 중 끼임 사고로 사망했으며, 올해 2월에는 공장 내 대형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다치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 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는 단순한 우발적 사고가 아닌 구조적 문제를 시사한다. 1년 사이 사망사고, 화재, 손가락 절단 사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해당 공장의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피해자 지원과 근본적 대책
삼립 관계자는 설비 유지보수 담당 직원 2명이 설비를 수리하고 점검하던 중 부상을 당했으며, 부상을 입은 직원과 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하고 치료와 조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의 피해자 지원 공약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근로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작업 환경에서는 어떤 보상도 그들의 신체와 정신적 고통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다. 공장은 최근 사망사고와 화재 등 반복돼 안전 비판이 거세다.
이제 필요한 것은 기업의 성의 있는 재발 방지 대책과 정부의 강화된 감시 및 감독 체계다. 근로자의 안전은 기업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책임 영역이기 때문이다.
기자명: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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