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의 장난, 2년 만의 '달빛시리즈'는 버틸 수 있을까
태풍 참피로 우연취소된 삼성-KIA 플레이오프 1차전. 2024년 가을비가 KIA의 운명을 바꿨듯 올해 우천도 어느 팀을 웃길까.
가을비의 장난, 2년 만의 '달빛시리즈'는 버틸 수 있을까
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25일 오후 2시 예정된 경기는 26일 오후 6시30분으로 미뤄졌다.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이어진 비가 발목을 잡았다.
2년 만에 성사된 '달빛시리즈'
'달빛 시리즈'(달구벌+빛고을)가 2년 만에 성사됐다.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25일부터 맞붙는다.
달빛 시리즈는 삼성과 KIA가 펼치는 대표적인 라이벌 교류전으로, 2020년 처음 시작됐다. 삼성과 KIA는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영호남을 대표하는 라이벌로 여러 차례 가을야구에서 맞붙었고, 양 팀은 한국시리즈에서만 네 차례 격돌했는데 모두 KIA가 정상에 올랐다.
가을비가 키운 이야기
올해 우천은 더 의미가 깊다. 2년 전 가을비가 한 팀의 운명을 크게 바꾼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포스트시즌에서 KIA를 꺾은 유일한 사례가 1990년 플레이오프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과 KIA는 예정했던 페덱과 네일을 그대로 선발로 내세운 채 하루 뒤 다시 친다. 삼성은 구자욱 회복 시간을 벌었고, KIA는 준플레이오프 피로를 더 덜었다.
누가 이 비를 웃을까
하루의 미뤄짐이 경기 결과로 직결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1차전이 취소되면서 플레이오프 일정은 하루씩 밀렸다. 2차전은 27일 대구에서 열리고, 3차전과 4차전은 각각 29일과 30일 광주에서 개최되며, 5차전이 열리면 11월 1일 대구에서 치른다.
삼성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충분한 휴식과 홈 이점을 확보했다. 추가 하루는 양 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가을비가 만든 반전의 시간이 누구 편인지는 경기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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